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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물류센터 작업장·모자·신발 등서 코로나 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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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부천 물류센터 관련 확진자 최소 86명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8일 쿠팡 물류센터발(發)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과 관련, “작업 모자나 작업장에서 신는 신발 등에서 채취한 검체에서도 코로나바이러스가 검출된 것으로 확인됐다”며 “그만큼 위생 수칙과 생활방역의 수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이날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식당이나 흡연실에서 충분한 거리두기나 생활방역수칙이 이행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일단 파악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권 부본부장은 역학 조사가 진행 중이라는 것을 전제로 하면서도 “(쿠팡 물류센터 내에서) 감염경로 또한 생활방역 수칙의 사각지대에서 전파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방역당국은 실내 휴게실이나 탈의실 같은 공동 공간을 이용할 때 가급적 마스크를 쓰고 여러 명이 함께 이용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실내 휴게실과 탈의실, 구내식당 등에서 마스크를 끼지 않은 채 밀접 접촉하는 과정에서 감염이 확산된 것으로 보고 있다.

방역당국은 또 실내 흡연실은 사용하지 말라고 했고, 불가피한 경우 야외에서 흡연하라고 권고했다. 특별히 흡연실 사용을 금지하는 이유에 대해선 “최근 세계보건기구(WHO)가 스모킹과 흡연과 코로나바이러스의 관계에 대해서도 발표하고, 우리 방역당국도 코로나 위험집단으로 흡연자를 지목 했듯이 사실상 흡연 자체가 코로나 고위험군에 해당한다”며 “흡연실을 이용하다보면 마스크를 벗게되고, 다른 이용자들과 밀접한 접촉이 발생한다”고 말했다.

쿠팡 부천 물류센터의 또다른 감염경로로 지목된 출퇴근 셔틀버스에는 손 소독제를 비치하고 좌석 손잡이 등을 자주 소독해달라고 했다.

경기도는 이날 오후 긴급 브리핑을 열고 쿠팡 부천 물류센터에 대한 집합금지 명령을 내렸다. 사실상 영업 중단 조치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이날 경기도청에서 온라인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발표했다. 물류센터에서 확진자가 다수 나오고, 시설 내 환경검체 검사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되는 등 시설이 오염됐다는 판단에서다. 경기도에 따르면, 이날 3시 현재 쿠팡 물류센터발 코로나 감염자는 86명이다.

경기도는 이 같은 내용의 행정처분서를 이날 쿠팡 물류센터 측에 전달할 계획이다. 행정명령을 위반할 경우 감염병예방법 제80조 제7호에 따라 300만원 이하의 벌금 등 처벌을 받을 수 있다. 경기도는 이 물류센터 근무자와 방문객 4156명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시작해 현재까지 63.3%인 2633명에 대한 검사가 이뤄진 상황이다. 이재명 지사는 "물류센터는 업무 특성상 마스크 착용하기, 직원 간 거리 두기 등의 예방수칙을 준수하기 어렵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쿠팡 측의 초기 대응은 아쉬운 점이 많다"고 비판했다.
조선일보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부본부장(국립보건연구원장)이 28일 오후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본부에서 코로나19 국내 발생현황 및 확진환자 중간조사 결과 등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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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유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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