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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한-이란 무역 재개 본격화…50만달러 유전병 치료제 첫 수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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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6일 인도적 물품 무역 재개 후 첫 사례…29일 운송

외교부 "6월 중 약 200만달러 수출 전망"

이데일리

이란의 미사일 공격을 받은 이라크 아인 알 아사드 미공군기지 장병들이 13일(현지시간) 피격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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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미국의 대이란제재로 중단됐던 한-이란 교역이 인도적 물품을 시작으로 본격 재개됐다.

28일 외교부는 오는 29일 50만달러 상당의 유전병 치료제가 이란으로 항공 운송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달 6일 재개된 인도적 물품의 대이란 수출의 첫 사례이다.

정부는 그동안 한국 시중 은행들에 예치된 이란 중앙은행(CBI, Central Bank of Iran) 원화 자금을 활용한 이란과의 인도적 교역을 위해 미국 및 이란과 긴밀한 협의를 계속해 왔다. 그 결과 정부는 지난해 9월 미국의 CBI에 대한 제재 강화로 중단됐던 이란과의 인도적 교역을 지난달 6일 재개한 바 있다.

이란과의 인도적 물품 교역은 미국의 ‘일반 라이선스 8번’에 근거한다. 이는 미국이 지난 2월 발표한 조치에 따라 제재 예외를 인정하는 방식이다. 다만 이 라이선스를 획득하기 위해서는 우리 기업과 금융기관은 대이란 제재 위반 위험 방지를 위한 ‘강화된 주의 의무’를 충족해야 한다.

외교부는 6월 중 약 200만 달러 상당의 의약품, 의료기기 등의 후속 수출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정부는 그동안 이란과의 인도적 교역 확대를 위해 △두 차례의 우리 수출 기업 대상 설명회 개최, △주한 이란 대사관 등 외교채널을 통한 이란과의 협의, △테헤란 코트라 무역관 등을 통한 이란 수입업체 접촉 △정부차원에서 양국 수출입 기업을 서로 연결시켜주는 등의 활동을 적극 전개해 왔다.

외교부 관계자는 “이번 인도적 품목의 대이란 수출 재개를 바탕으로 현재 의약품, 의료기기 위주의 교역 품목을 식품, 농산물 등으로 확대하는 방안에 대해 미국 및 이란과의 협의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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