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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닛산 바르셀로나공장 3천명 실직위기…스페인정부 "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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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외무장관 방송서 유감 표명…"고용유지 대책 검토"

직원들은 공장 앞에 집결해 반대 시위

연합뉴스

28일 일본 닛산자동차의 스페인 바르셀로나 공장 직원들이 공장 폐쇄 결정에 항의하며 타이어에 불을 지른 채 시위를 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파리=연합뉴스) 김용래 특파원 = 일본 닛산 자동차가 스페인 공장을 폐쇄하기로 하자 스페인 정부가 유감을 표명하며 고용유지 대책을 검토하겠다고 28일(현지시간) 밝혔다.

아란차 곤살레스 라야 스페인 외무장관은 이날 방송에 출연해 정부가 닛산의 바르셀로나 공장 폐쇄를 막으려고 노력했지만 결실이 없었다고 말했다.

곤살레스 라야 장관은 "닛산이 스페인 공장뿐만 아니라 유럽에서도 철수해 아시아에서 사업을 집중하기로 한 결정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닛산의 스페인 공장 폐쇄 결정으로 바르셀로나 공장에 근무하는 인력 3천명도 실직 위기에 처했다.

닛산 바르셀로나 공장은 가동을 이미 멈춘 상태다. 이 공장 직원들은 인력 20% 감축 계획이 알려지자 투자확대를 요구하며 이달 초 파업에 돌입했다.

직원들은 현재 공장 폐쇄 결정에 항의하며 공장 앞에 대규모로 모여 타이어를 쌓아놓고 불을 지른 채 시위를 벌이고 있다.

스페인 정부는 닛산 바르셀로나 공장 근무자들의 대량실업을 막기 위한 대책을 검토 중이다.

곤살레스 라야 장관은 정부가 아직 포기하지 않았다면서 고용유지를 위해 모든 해법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프랑스의 르노자동차와 일본의 닛산, 미쓰비시로 구성된 자동차 3사 연합은 지역이나 분야를 나눠 선택과 집중을 하는 중장기 협업 전략을 지난 27일 발표했다.

이 전략에서 닛산은 중국·북미·일본에 자원을 집중하고 르노가 유럽과 미 북아프리카를 중점적으로 공략하기로 했다.

yonglae@yna.co.kr

연합뉴스

일본 요코하마에 있는 일본 닛산자동차 본사 앞의 기업로고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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