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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목 짓눌려 숨진 흑인' 사건에 미 전역 분노…시위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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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신속 조사" 지시…FBI가 수사에 나서



[앵커]

어제(27일) 저희가 보도해드렸습니다. 백인 경찰에게 흑인 남성이 목이 짓눌려 숨진 사건으로 미국 전역이 들썩이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숨진 남성이 마지막까지 외쳤던 "숨을 쉴 수 없다"는 구호를 그대로 외치면서 "경찰을 처벌하라"는 항의 시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부소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숨을 쉴 수 없다. 숨을 쉴 수 없다.]

"숨을 쉴 수 없다"고 외치는 사람들이 거리를 가득 메웠습니다.

백인 경찰의 무릎에 목이 짓눌려 목숨을 잃은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를 대신한 항변입니다.

[조지 플로이드/용의자 (현지시간 25일) : 숨을 쉴 수가 없어요. 제발 목 좀 풀어주세요. 숨을 쉴 수가 없어요.]

시위대는 격하게 반발하고 경찰은 최루탄까지 동원합니다.

방화와 약탈까지 벌어져 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경찰을 체포하라. 정의 없이는 평화도 없다.]

목격자의 휴대전화 영상 외에 현장 CCTV 영상이 추가로 공개되면서 분노는 더욱 커졌습니다.

수표 위조 용의자는 이미 수갑이 채워진 상태여서 경찰의 해명과 달리 저항할 수 없는 상태였습니다.

시위는 사건이 벌어진 미니애폴리스뿐 아니라 로스앤젤레스와 멤피스 등 여러 도시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잇따르고 있습니다.

경찰을 살인죄로 처벌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집니다.

[필로네스 플로이드/조지 플로이드 형 : 우리는 동생을 위한 정의를 필요로 합니다. 그 경찰관들은 살인죄로 기소돼 유죄 판결을 받아야 합니다.]

[제이컵 프레이/미국 미니애폴리스 시장 : 조지 플로이드를 숨지게 한 경찰을 왜 당장 감옥에 보내지 않는 건가요.]

트럼프 대통령이 지시했고 연방수사국, FBI가 수사에 돌입했습니다.

미국 프로농구 스타 르브론 제임스와 래퍼 스눕독 등 유명인사들도 가세했습니다.

11월 대선을 앞두고 인종차별 문제가 또 다른 쟁점이 될 전망입니다.

유요한 기자 , 김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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