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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3차 추경 논의 막바지… 산은·수은 자본확충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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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안기금 운용 국책銀 지원 논의
긴급 금융자금 등 증자 뒤이을듯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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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3차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을 논의하면서 코로나19 기업피해 지원을 강화하는 KDB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의 자본확충이 가시화되고 있다. 3차 추경은 기간산업안정기금을 준비하는 성격인데다, 코로나19 피해기업 추가지원도 불가피해 산은과 수은 증자도 뒤이을 전망이다.

5월 31일 금융권과 정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6월 1일 청와대에서 6차 비상경제회의를 소집해 3차 추경안을 논의한다. 특히 이번 추경은 40조원 규모로 조성된 기안기금에 필요한 자금 논의에 무게가 실릴 것으로 보인다.

이에따라 기안기금을 전담 운용하는 산은을 중심으로 국책은행에 대한 지원도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수은도 수출입·해외진출기업 등에 긴급 금융자금을 20조원 가량 제공하는 등 증자가 필요해 보인다.

실제 문재인 대통령도 지난 4월 5차 비상경제회의에서 기안기금 조성에 필요한 3차 추경을 준비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산은과 수은은 그동안 두산중공업에 2조4000억원, 대한항공 1조2000억원, 아시아나항공 3조3000억원을 지원했다. LCC에는 3000억원 이상이 지원될 전망이다. 또 유동성 위기인 쌍용자동차와 자동차 부품사 등에 자금지원 필요성이 제기되는 등 국책은행에 대한 자금수혈은 불가피한 상황이다. 일각에선 3차 추경으로 확정될 산은·수은 증자 규모는 4조원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관련업계 관계자는 "기간산업 관련 기업들은 협력사 등 상당히 다양하다"며 "일례로 자동차 업종의 경우 6~7차 협력업체까지 있어 코로나 피해기업들 자금 수요는 많을 수밖에 없다"고 업계 상황을 전했다.

정부도 이들 기업에 대한 지원을 다각도로 계획하고 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지난 5월 28일 기안기금 출범식에서 "기안기금이 필요한 기업들에게 충분한 규모로 공급하고 기안기금의 지원 대상이 아니더라도 민생·금융안정 패키지 프로그램 틀 안에서 기업의 실정에 맞는 필요한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추진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3차 추경 편성 절차를 마무리하는대로 국무회의를 거쳐 국회에 추경안을 제출할 전망이다.

한편 기안기금은 6월부터 본격적인 지원 대상 심사가 시작된다. 기안기금 지원 대상인 항공과 해운업뿐 아니라 다른 업종의 기업들도 자금지원 요구가 많아 국책은행 출자에 대한 지원 필요성은 높다.

현재 산은과 수은의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은 소폭 하락해 증자를 통해 향후 코로나19 상황에 안정적으로 대비할 수 있다는 것이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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