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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미향 "3시간 고민해 출마 결정, 내 존재가 日엔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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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사진찍은 기자는 당선 후 보좌관으로

조선일보

더불어민주당 윤미향 의원이 2일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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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윤미향 의원이 비례대표 출마 제안을 받고 3시간 만에 결정했다고 총선 전 한 인터뷰에서 밝혔다. 윤 의원은 지난 4월 3일 북한 전문 인터넷매체 ‘통일뉴스’와의 인터뷰에서 “3시간 동안 고민을 했고 결정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인터뷰에서 윤 의원은 국회의원이 될 경우 “당연히 외교통일위에 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인터뷰가 실린 통일뉴스의 조모 기자는 현재 윤 의원의 보좌관이 됐다. 조씨는 인터뷰 사진을 찍었다.

윤 의원은 인터뷰에서 “지난 (3월) 19일 더불어시민당이 우리 (정의기억연대) 사무실에 ‘시민사회에서 후보를 추천해 달라’고 공문을 보내왔다고 우리 활동가들이 얘기하더라”면서 “그래서 사무실에 누구를 추천할 수 있을지 좀 알아보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윤 의원은 “그 다음날 (3월) 20일, 저 혼자 휴가 내고 집안일 하고 있었는데 지은희 선생을 비롯하여 정대협 선배들이 저를 추천했다고 사무총장이 연락이 와서 3시간 만에 결정하라는 거다”라며 “그래서 3시간 동안 고민을 했고 결정했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사실 국회의원 선거 때마다, 정권이 바뀔 때마다 저한테 제안이 왔던 것도 사실”이라며 “그때마다 정의연을 떠날 수 없는 상황들이 있었다”고 했다. 그는 “그런데 지금은 시스템도 다 정비되었고 후배들이 다 각자의 몫을 다하고 있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이 경험을 가지고 국회에 들어간다면 시민사회가 그동안 30년 동안 함께 해왔던 것을 비로소 정치권이 받아 안아서 이것을 제대로 정책화해 내는 일에 사용될 수 있겠구나 그런 판단을 했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그래서 가야겠다고 정말 3시간 만에 결정을 해서 후다다닥 왔다. 그때까지만 해도 사실 좀 마음이 부자유로웠다”면서 “‘내가 과연 나한테 맞지 않은 정치가의 옷을 입을 수 있을까’”고 말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가 일본 정부에게 무역보호 조치를 당한 상황에서 윤미향이 정치권에 들어간다는 것 자체가 일본 정부에게 가지는 강한 메시지가 될 수 있겠구나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 인터뷰에서 ‘국회의원에 당선될 경우 염두에 둔 상임위가 있나’란 질문에 윤 의원은 “외교통일위원회에 가야 한다. 그리고 일단 여성가족위원회는 꼭 들어가야 한다. 왜냐하면 ‘위안부’ 관련한 진상규명이라든가 기념사업, 그걸 여가부가 다루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윤 의원은 “당연히 외교통일위에 들어가야 한다. ‘위안부’ 문제나 과거사 해결도 한일 간의 외교로만 이루어질 수가 없다”면서 “특히 국회의원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서 국제의원연맹이라든가 유엔의 여성기구들에 국회의원들을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만들어서 국민의 목소리를 대변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윤 의원은 “외교통일위에서 아마 저를 부담스러워 할 수도 있다. 그런데 제가 일본과 싸우러 들어가려는 것이 아니다”라며 “한국 정부가 풀지 못하는 것을 다자외교를 통해서 갈등을 풀어나가고 싶다. 다양한 나라 의원들과 함께 힘을 모아서 일본 정부와 유엔을 향해서 목소리를 낼 것”이라고 했었다.

윤 의원은 ‘외통위에 간다면 남북관계를 어디서부터 어떻게 풀어야 된다고 생각하나’란 질문에 “작년 초의 단계로 돌아가서 금강산, 개성 문을 여는 것으로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의 압력이 있고 미국 대사관에서도 미국과 협의해서 남북과 교류하고 협력해야 한다고 이야기하지만 그런 것에 대해서도 조금 강한 메시지를 낼 수 있는 그런 정부, 그런 국회의 목소리가 나와야 된다고 보고, 그런 게 이루어지면 북에서도 문을 열어주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든다”고 했다.

[김진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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