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시중은행들의 예ㆍ적금 인하 움직임이 시작됐다. 한국은행이 지난달 28일 기준금리를 역대 최저인 0.5%로 인하한 데 따른 것이다.
2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이날 주력 상품인 '국민수퍼정기예금'을 시작으로 50여개 수신상품의 기본금리를 전반적으로 조정하기로 했다.
거치식 예금인 국민수퍼정기예금에 적용하는 기본 금리는 0.3%포인트 인하한다.
만기이자 지급식 기준으로 계약기간이 1개월~3개월미만인 상품은 금리가 기존 0.60%에서 0.30%로 낮아지고, 3개월~6개월미만 상품은 0.70%에서 0.40%로, 6개월~1년미만 상품은 0.80%에서 0.50%로 낮아진다. 계약기간 1년~2년미만인 상품은 0.90%에서 0.60%로, 2년~3년미만인 상품은 1.0%에서 0.70%로, 3년인 상품은 1.05%에서 0.75%로 낮아진다.
오는 5일부터는 적립식 예금인 '내 아이를 위한 280일 적금'을 비롯한 50개 상품이, 8일부터는 수시입출금식 저축성예금(MMDA)인 'KB우대저축통장', 'KB우대기업통장'의 금리가 낮아진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한은의 기준금리와 시장 실세금리를 반영해 수신상품 금리를 인하하게 됐다"고 말했다.
국민은행을 시작으로 다른 시중은행들도 수신상품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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