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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블랙호크 헬기, 워싱턴 시위대 바로 위로 ‘위협’ 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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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미국 워싱턴 백악관 인근에서 미군 표식을 한 블랙호크 헬기가 저공 비행을 하는 가운데 시위 중인 시민들의 머리가 휘날리고 있다. 워싱턴=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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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워싱턴 차이나타운에서 미군 표식을 한 블랙호크 헬기가 저공 비행을 하면서 시위대를 위협했다고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헬기가 일반 건물 옥상 높이까지 내려오면서 강풍을 일으켰고 이로 인해 흙과 파편 등이 날아다니는 한편 거리 나무들이 크게 흔들렸다고 전했다.

NYT는 이 같은 헬기 저공비행에 대해 “저항세력에게 겁을 주기 위해 전투 지역에서 제트기가 자주 수행하는 행위”라며 “일종의 무력 과시”라고 설명했다. 이어 “(작전이)성공적이었다”면서 헬기 등장 이후 시위대들이 주변 블록으로 흩어졌다고도 덧붙였다.

앞서 이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흑인 사망사건’으로 촉발된 전국 규모의 시위 사태와 관련해 군대를 포함한 모든 자원을 동원해 진압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폭력 시위로 과격 양상을 보이자 강경 대응 입장을 발표한 것이다.

이날까지 미 전역 40개 도시에서는 야간 통행금지령이 발동한 상태다. 또 26개 주에 주 방위군이 소집돼 있다.

진달래 기자 az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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