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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G7 정상회담

러시아, 美의 G7 확대 노력에 “中 없으면 무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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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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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각료들과 화상 회의 중에 수화기를 들고 있다.로이터뉴스1



[파이낸셜뉴스] 지난 2018년 주요8개국(G8) 모임에서 제명된 러시아가 지난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시한 주요7개국(G7) 확대 방안과 관련해 중국이 없으면 확대가 무의미하다고 밝혔다.

러시아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2일(현지시간) 발표에서 G7 체제가 '구식'이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에 대해 "러시아를 포함한 모두가 동의한다"라고 밝혔다. 다만 "중국 없이는 어떤 중대한 글로벌 계획도 실현이 불가하다는 점이 명백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자하로바 대변인은 러시아는 G7 보다 넓은 범위의 주요 20개국(G20) 모임이 국제 협력 논의를 위한 검증된 체제라고 말했다. 그는 "G20은 한쪽만이 아닌 전 세계의 주요 경제 성장국과 이들의 정치적 영향력을 나타낸다"고 지적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기자들과 만나 현재의 G7이 “구식”이라고 강조하고 올해 미국이 주재하는 G7 정상회의에 한국과 러시아, 인도, 호주를 초청하고 싶다고 밝혔다. 미 정부 관계자는 이러한 모임 확대가 대중국 포위망 구축을 위한 포석이라고 추정했다.

이에 대해 중국 외교부의 자오리젠 대변인은 2일 정례브리핑에서 상호 신뢰를 증진하는 다자주의가 바람직하다고 본다면서도 중국을 겨냥한 파벌 구축은 지지를 얻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자오 대변인은 이 같은 모임 구축이 관련국들의 이익에 부합하지도 않는다고 덧붙였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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