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전 서울의 한 초등학교에서 어린이가 교내로 들어가고 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산발적인 발생이 잇따르는 가운데 3일부터 초·중·고 학생 178만명이 추가로 등굣길에 오른다. 고1·중2·초3∼4학년들의 등교 수업이 시작된다. 연합뉴스 |
교육부에 따르면 2일 오전 10시 기준 등교수업을 중단한 학교는 총 534곳(2.6%)이었다. 전날(607곳) 대비 73곳 줄어든 수치다. 서울 76곳, 부산 1곳이 이날 등교수업을 재개했다. 반면 등교수업을 새로 중단한 학교는 서울 1곳, 경기 1곳, 인천 2곳이었다. 전체 등교중단 학교 중 부산, 경북 구미·경산 한 곳씩을 제외하면 99% 수준인 531곳이 전부 수도권 소재였다. 쿠팡 물류센터발 집단감염 우려로 고3을 제외한 전 학년 등교수업을 중단한 경기 부천, 인천 부평·계양은 이날 교육청, 방역당국 협의를 거쳐 오는 10일까지 등교중단 조치를 연장하기로 했다.
교육부 집계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이날 서울 성북구 돈암초와 이 학교 병설유치원도 등교·등원을 중단했다. 이 학교 야간근무를 담당하는 직원 A씨가 전날 확진 판정을 받았기 때문이었다. A씨는 지난달 25일 발열 증상을 보였고 전날 오전 진단검사를 받았다. 그는 발열 증상을 보인 이후는 물론, 진단검사를 받은 당일에도 학교로 출근했다. 이날 오전 8시10분부터 10시30분까지 경기 지역 학생이 등교 전 코로나19 의심 증상 여부를 보고하는 ‘학생 건강상태 자가진단’ 사이트에 접속 장애가 발생했다. 전날 서울 등 지역이 같은 문제를 겪은 데 이어 이틀 연속으로 오류가 발생한 것이다.
등교 전 학생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는지 확인하는 '학생 건강상태 자가진단' 사이트가 1일 오전 7시~8시께 일시적인 접속 불량 현상을 빚었다. 일부 학생은 사이트 접속 불량으로 등교 전 건강 상태를 점검하지 못해 교문 밖에서 한동안 기다리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
박백범 교육부 차관은 이날 서울 강남구 학원가 방역점검 현장에서 “학원도 QR코드 전자명부 시스템 사용을 권장하려 한다”고 밝혔다. 최근 정부는 집단감염 발생 시 시설 이용자 확인을 위해 클럽, 노래방 등을 대상으로 이 전자명부 시스템을 시범 운영 중이다.
김승환 기자 hwa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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