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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건강용품업체 '리치웨이' 관련 최소 12명 확진(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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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대 男 판매자 확진 후 업체 직원·가족 연쇄 감염

아시아경제

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 중 경증 및 무증상 환자 관리를 위한 '서울시 남산생활치료센터'에서 의료진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사진=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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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수완 기자]방문판매식 건강용품 판매업체 '리치웨이'와 관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4일 오전까지 최소 12명으로 확인됐다. 특히 이 업체는 노인들이 많이 방문하는 것으로 알려져 고위험군 고령 확진자들의 확산이 우려된다.


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4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지난 2일 관악구 리치웨이 판매자인 구로구 70대 남성이 최초 확진된 후 업체직원 2명, 판매 활동자 4명과 그 가족 1명 등 총 10명이 양성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중 서울지역 확진자는 7명이다.


해당업체는 지난달 33일과 30일 판매교육과 세미나를 개최한 것으로 확인됐다. 최초 감염경로는 조사 중이다.


이어 나 국장은 "세미나 참석자들의 명부는 모두 파악했다. 대부분 나이 많은 어르신들"이라며 "현재 업체 직원 11명,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1일 사이 업체를 방문한 188명 등 199명을 대상으로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리치웨이 관련으로 처음 파악된 확진자는 서울 구로구 수궁동에 거주하는 72세 남성(구로 43번, 서울 887번)이다.


그는 지난 1일 리치웨이 사무실에서 쓰러져 영등포구 강남성심병원으로 이송된 후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결과, 2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현재 이 환자는 보라매병원에 입원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뿐만 아니라 구로구 43번 환자가 1일 오전 방문한 구로구 소재 내과의원의 간호사 2명도 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 중이다.


3일에는 용산구 효창동 거주 65세 여성(용산 39번, 서울 897번), 강남구 거주 56세 여성(강남 77번, 서울 903번), 경기 군포시 거주 73세 남성(서울 904번) 등이 각각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 경기 안산시 상록구 사사동에 사는 83세 남성(안산 17번)도 3일에 고대안산병원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아 당일에 양성 판정이 나왔다.


안산 17번 환자는 지난 5월29일 리치웨이를 방문했다. 또 그다음 날인 30일부터 두통과 인후통 등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4일에는 용산구 거주 69세 남성(서울 912번), 강서구 화곡3동 거주 74세 남성(강서 56번, 서울 914번), 관악구에서 검사를 받은 수원 거주 59세 여성(서울 915번)과 영등포 거주 48세 여성(서울 916번)이 서울에서 잇따라 확진됐다.


이 중 강서 56번 환자는 1일 리치웨이 홍보관을 방문했을 때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그는 2일부터 자가격리에 들어갔으며, 3일 강서구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은 결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서울뿐 아니라 경기도에서도 확진 환자가 나왔다. 구로구 43번의 접촉자인 경기 수원시 권선구 세류2동 거주 80대 남성(수원 66번)은 4일 확진돼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에 입원했다.


경기 안산시 단원구 선부동에 사는 57세 여성(안산 18번)은 5월31일 열, 잔기침, 인후통 등 증상이 나타났다.


이후 6월3일 구로 43번의 접촉자로 분류돼 단원구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은 결과, 4일 확진돼 경기도의료원 파주병원으로 이송됐다.


경기 안양시 동안구 범계동에 사는 83세 여성(안양 39번)은 지난달 30일 리치웨이를 방문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무증상 상태에서 3일 동안구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은 결과 양성으로 나왔다.



김수완 기자 suw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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