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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수돗물 유충 사태

9년간 남의 수돗물 끌어쓴 농가 적발…사용량 5배 과태료 폭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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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수돗물
[연합뉴스TV 제공]



(서귀포=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제주에서 9년간 다른 곳에서 수돗물을 끌어와 무단으로 써온 농가가 서귀포시에 적발됐다.

제주 서귀포시는 사용이 중지된 급수전에 불법 계량기를 연결해 상수도를 부정 급수해 온 조경수 농가를 적발했다고 4일 밝혔다.

해당 농가는 2011년부터 지난달까지 무려 9년간 400여t의 수돗물을 부정 급수해온 것으로 확인됐다.

서귀포시는 지방자치법과 제주특별자치도 급수조례에 따라 상수도 부정급수 사용량의 5배에 해당하는 과태료를 부과했다.

서귀포시는 조경수에 뿌리는 수돗물을 부정한 방법으로 급수하고 있다는 시민 제보에 따라 현장 점검을 벌이고 해당 농가의 상수도 부정 사용을 적발하게 됐다.

서귀포시는 주택가와 상가 등에 주기적으로 수도 검침을 벌여 부정급수를 단속하고 있지만 이번에 적발된 농가와 같이 별다른 신고 없이 사용이 중지된 상수도를 사용하는 경우 단속이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서귀포시는 또 지난해 11월 상수도관에 무허가 수도미터기를 추가로 설치해 수돗물을 부정 급수한 음식점을 적발하는 등 최근 5년간 6건의 부정 급수 행위를 적발했다.

서귀포시는 이달 7천여개 농가를 대상으로 상수도 부정급수 행위에 대한 특별 단속에 나설 방침이다.

또 상수도 부정급수를 신고한 시민에게 포상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ko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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