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용 국가안보실장(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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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는 4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G7(주요7개국) 참여를 요청해 온 데 대해 논의했다.

NSC는 이날 오후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상임위원회 회의를 열고 코로나19로 인한 국제정세 변화가 우리 안보와 경제에 미칠 영향을 검토하고, 이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NSC는 “이와 관련해 최근 G7 참여국 확대 제안에 대해서도 적극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문재인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와 “기존 G7은 낡은 체제로서, 현재 국제정세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라며 “이를 G11이나 G12 체제로 확대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라면서 문 대통령의 참여를 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G7 체제는 전 세계적 문제에 대응하고 해결책을 찾는 데 한계가 있다”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과 호주, 인도, 러시아 등 4개국을 초청한 것은 적절한 조치였다”고 G7 체제의 확대에 동의를 표했다.

한편 상임위원들은 무급 휴직 중인 주한미군 한국인 근로자들의 업무 복귀를 계기로 조속한 시일 내에 한미 간 방위비분담금 협상이 타결될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