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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3 (수)

이슈 세계 금리 흐름

유럽중앙은행, 코로나19 부양책 820조원 증액…0% 금리 동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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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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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중앙은행(ECB) 로고|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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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중앙은행(ECB)이 4일(현지시간)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한 경제적 충격에 대응하기 위해 6000억유로(약 819조9060억원)의 채권을 추가 매입하기로 했다.

AFP 통신 등에 따르면 ECB는 이날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팬데믹긴급매입프로그램’(PEPP)의 규모를 이같이 증액하기로 결정했다. PEPP는 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하기 위한 채권 매입 프로그램이다. ECB는 앞서 지난 3월 코로나19가 확산되자 7500억유로(약 1024조8825억원) 규모의 PEPP를 마련한 바 있다. PEPP 총 규모는 1조3500억유로로 늘어난 셈이다.

ECB는 PEPP 시한을 당초 올해 말에서 최소 내년 6월까지로 늘리고, PEPP로 매입한 채권의 만기 자금을 적어도 2022년 말까지 재투자하겠다고 했다.

이와 함께 ECB는 정책금리에 대해 기준금리를 현행 0%로 유지하고, 예금금리와 한계대출금리 역시 각각 현행 -0.50%와 0.25%로 유지하기로 했다. ECB는 금리를 물가 목표인 2%에 수준에 수렴될 때까지 현재 또는 더 낮은 수준으로 유지할 것이라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ECB의 이날 결정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경기 침체가 예상보다 심각하고 길어질 것이라는 전망에 근거한 것으로 보인다.

김향미 기자 sokh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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