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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서울 아파트값 10주 만에 하락 멈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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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매가격 변동 없이 보합 전환

강남권 하락폭 축소 ‘반등’ 조짐

전세 수요 대비 공급 부족 현상

가격 상승폭 2배…전셋값 들썩

[경향신문]

경향신문

서울 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이 10주 만에 보합세로 돌아섰다. 전세가격도 수요 대비 공급이 부족한 현상이 이어지면서 오름세가 커지고 있다.

4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6월 1주(1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자료를 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9% 상승, 전세가격은 0.08% 상승했다. 매매가와 전세가 모두 상승폭이 0.01%포인트씩 커졌다.

3월 5주차 이후 9주 연속 가격이 하락했던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이번주 들어 가격변동이 없는 보합(0.00%)으로 전환됐다. 한국감정원은 “기준금리가 인하되고 절세 목적의 급매물이 소진된 이후 15억원 초과 단지의 가격 하락세가 진정됐다”며 “9억원 이하 중저가 단지는 상승세를 보이며 보합세를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상대적으로 가격 하락이 컸던 강남권 아파트 매매가격도 하락폭이 축소되며 반등 조짐을 보였다. 서초(-0.04%)·강동(-0.04%)·강남(-0.03%)·송파구(-0.03%) 등 강남권 대부분 지역의 가격 하락폭이 전주 대비 줄었다. 강북권에서도 마포(-0.03%)·용산구(-0.02%) 등의 가격 하락폭이 전주보다 축소됐다.

이밖에 수도권(0.10%→0.12%), 지방(0.06%→0.07%), 5대 광역시(0.06%→0.08%), 8개 도(0.05%→0.05%), 세종(0.28%→0.44%) 등 전국 대부분 지역의 매매가 상승폭이 전주 대비 높아졌다.

전셋값도 들썩이고 있다. 서울 전세가격은 전주 대비 0.04% 올라 전주 가격상승폭(0.02%)의 2배를 기록했다. 서울 전세가격은 아파트 매매가가 하락세를 나타낸 4~5월 중 상승폭이 매주 0.01~0.02% 수준에 머물다가 매매가격이 보합으로 돌아서면서 상승폭이 커졌다. 지난주 0.08% 상승했던 수도권 전세가격도 이번주엔 0.11% 올랐다.

서울과 수도권에서는 전세수요 대비 공급 부족현상이 이어지면서 가격이 당분간 계속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송진식 기자 truej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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