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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사무총장, 김여정 전단 비난 담화에 "남북대화 재개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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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RW 아시아 부국장 "대북전략 바꿔야…전단 단속은 유감스러운 일"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북한의 대북전단 비난 담화와 관련해 "남북 대화가 재개되기를 희망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연합뉴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촬영 이준서]



구테흐스 총장은 4일(현지시간) "(남북) 양국의 대화 채널이 다시 열리는 것을 거듭 지지해왔다"며 "당사국의 건설적인 조치를 환영하고 지지한다"고 표명했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보도했다.

구테흐스 총장의 발언은 4일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의 대북전단 담화에 대한 RFA 논평 요청에 따른 답변이다.

김 제1부부장이 담화에서 한국 내 탈북민의 대북전단 살포를 비난하며 군사합의 파기 가능성까지 경고한 데 대해 남북이 긴장 국면에 들어서기보다는 대화에 나서야 한다는 입장을 표명한 것이다.

반면, 국제 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HRW)는 한국 정부가 대북 전략을 바꿔야 한다고 지적했다.

필 로버트슨 HRW 아시아 담당 부국장은 RFA와 인터뷰에서 "북한은 한국 정부를 존중하지 않는데 담화 후 통일부가 법적으로 (대북전단 살포를) 중단하기 위해 무엇을 할지 보겠다는 입장을 서둘러 내놓은 것은 터무니없다"며 "한국 정부가 전략을 바꾸는 것을 심각하게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전단 살포는 무해한 활동"이라며 "통일부가 탈북민의 (대북전단 살포) 활동을 엄중 단속한다면 매우 유감스러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heev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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