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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필]박병석 국회의장…최다선의 온건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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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해진 기자]

머니투데이

(대전=뉴스1) 김기태 기자 = 국회의장으로 내정된 박병석 더불어민주당 대전 서구갑 당선인이 29일 오전 대전 유성구 라온컨벤션호텔에서 열린 대전지역 제21대 국회의원 당선 축하 예배에 참석해 당선인사를 하고 있다. 2020.5.29/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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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21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으로 박병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선출됐다.

박 의장은 21대 국회에서 여야 통틀어 유일하게 '6선' 고지에 오른 최다선 의원이다.

중앙일보 기자 출신인 박 의장은 홍콩특파원 시절 중국 톈안먼(天安門) 사태를 취재하면서 자오쯔양(趙紫陽) 실각을 단독 보도해 1989년 한국기자상을 받았다. 중국어 실력과 기자시절 경험을 바탕으로 국회 한중의회외교포럼 회장을 지내는 등 '중국통'이다.

고건 전 총리가 서울시장을 맡을 때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지냈다. 고 전 총리가 '서울시에서 가장 성실한 공무원'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자유민주연합(자민련) 텃밭인 대전에 민주당 간판으로 출마할 때 고 전 총리가 출마를 말리기도 했다. 박 의장은 민주당 국회부의장 후보로 확정된 뒤 "20년 전 많은 분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민주당 불모지 대전, 험지인 지금의 지역구에 민주당 깃발을 꽂았다"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1998년 김대중 전 대통령이 직접 전화를 걸어 새천년민주당의 대변인을 맡기면서 정계에 입문했다. 이후 2000년부터 내리 6선을 했다. 19기 국회 전반기 국회부의장도 맡았다.

의장은 3수 만이다. 지난 20대 국회 전반기에는 정세균·문희상 의원에 이어 3위에 그쳤고, 후반기에는 문 의원과 양자대결에서 밀렸다.

당내에서는 중도·온건적 성향에 계파색이 옅어 야당도 아우르는 '포용력'을 가진 인물로 평가된다.

[프로필]

△1952년 대전 출생 △성균관대 법학과 △중앙일보 기자 △서울특별시 정무부시장 △제16~21대 국회의원 △통합민주당 정책위의장 △19대 국회 부의장

이해진 기자 realse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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