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05 (일)

北납치 일본인 '메구미' 부친 사망…아베 "죄송한 마음 가득"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아베 "납치 피해자 귀국 위해 과단한 행동할 것"

뉴시스

[도쿄=AP/뉴시스]1977년 북한으로 납치된 일본인 '메구미'의 아버지인 요코타 시게루가 지난 2014년 3월24일 도쿄의 외신기자클럽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옆에는 메구미의 어머니인 요코타 사키에가 자리하고 있다. 요코타 시게루는 5일 숨졌다. 2020.06.06.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40년 이상 북한에 납치된 딸 '메구미(めぐみ)'를 위한 구출 활동에 힘쓴 그의 아버지 요코타 시게루(?田滋·87)가 5일 사망했다.

5일 NHK, 지지통신에 따르면 북한으로 납치된 일본인 피해자들의 구출을 위해 활동해온 요코타 시게루는 이날 노환 등으로 숨졌다.

메구미는 중학교 1학년이던 지난 1977년 니가타(新潟)시 학교에서 돌아오는 길에 북한에 납치된 것으로 추정된다.

1997년 북한 납치 일본인 가족회가 설립된 후 요코타 시게루는 가족회의 회장으로서 도시를 돌며 구출을 요구하는 서명 활동과 강연에 나섰다. 강연만 1400회 이상을 했다.

하지만 이후 2005년 혈소판 병 등과 오랜 활동으로 인한 피로 등으로 회장 자리에서 물러났다. 이후에도 북한 납치 일본인을 위한 활동은 계속해왔다. 그는 재작년 4월부터 가와사키(川崎)시 소재 병원에 입원해왔다. 5일 노쇠 등 영향으로 사망했다고 NHK는 전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는 이날 밤 사저 앞에서 기자들에게 "애끓는 슬픈 마음이다. 정말로 죄송하다는 마음으로 가득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납치 피해자 귀국을 실현하기 위해 모든 기회를 놓치지 않고, 과단하게 행동해 나가지 않으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ci27@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