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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이슈 '미중 무역' 갈등과 협상

트럼프 갑자기 '랍스터' 타령…"EU·中 관세유지시 보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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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플로이드 사태 와중에 경합주 민원해결사 자처

워싱턴=CBS노컷뉴스 권민철 특파원

노컷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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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중국과 유럽연합(EU)이 미국산 랍스터에 대한 관세를 내리지 않으면 보복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EU의 경우 자동차 관세 부과 방침을 언급했고, 중국산 제품의 경우 항목을 부연하진 않으면서도 '중국에 매우 소중한 무언가'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메인주를 방문한 자리에서 "EU가 랍스터 관세를 당장 떨어트리지 않는다면 우리는 그들의 자동차에 관세를 부과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메인주는 메사추세츠주와 함께 미국의 랍스터 생산의 94%를 차지하고 있는 지역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국장이 앞으로는 '랍스터 킹'이 될 것이라며 그가 이 일을 책임지게 될 것이라고도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그 동안 EU와 무협협상을 벌여왔으나 진진을 보지 못했다.

이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독일 자동차 회사들이 미국 투자 약속을 하지 않으면 EU로부터 수입돼 오는 자동차에 대해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엄포를 놨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와 함께 중국이 미국산 랍스터에 대한 관세를 떨어트리지 않는다면 중국이 수출하는 귀중품에 대해서도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와 흑인 소요사태 와중에 메인주를 방문해 랍스터 산업 보호를 외친 것은 메인주의 위상 때문이다.

메인주는 스윙스테이트(경합주)로서 올해 연말 재선을 노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신경을 많이 쓰는 지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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