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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세계 코로나환자 매일 10만명씩↑…"다시 급증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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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영국 런던발 항공기에서 내린 외국인승객들이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외부에 차려진 개방형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고 있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스포츠서울 양미정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전 세계적으로 그 어느 때보다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고 미국 CNN 방송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N은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이 집계한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 현황을 분석한 결과 전 세계에서 최근 일주일 동안 하루 평균 10만명이 넘는 신규 확진자가 보고됐다고 전했다.

CNN은 “4월만 해도 일일 신규 확진자가 10만명을 넘어선 적이 하루도 없었는데, 5월 21일 이후부터 일일 신규 확진자가 10만명을 넘지 않는 날이 닷새뿐이었다”고 설명했다.

한때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했던 중국과 미국, 영국, 이탈리아, 스페인, 프랑스에서는 신규 확진자 발생이 감소하는 추세지만 남미와 중동, 아프리카를 중심으로 신규 확진자가 늘고 있다.

리비아, 이라크, 우간다, 모잠비크, 아이티에서는 신규 확진자 규모가 일주일 사이 2배로 증가했고 브라질, 인도, 칠레, 콜롬비아,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는 2주 사이 2배로 늘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지난 3일 “몇주 동안 아메리카 대륙에서 보고되는 환자 수가 다른 나라가 집계한 환자보다 많았다”며 특히 중남미 상황을 우려했다.

브라질에서는 4일 하루 동안 3만명이 넘는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고 누적 확진자는 61만5000명에 육박했다. 이는 미국(약 189만명)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규모다.

브라질의 코로나19 일일 신규 사망자는 1473명이며, 누적 사망자는 3만4000명을 넘어섰다. 미국(약 10만9000명)명, 영국(약 4만명)에 이어 세 번째로 많다.

CNN은 한국과 독일, 중국을 코로나19 확산 초기 정점을 넘겼다고 평가하면서도 이동제한을 완화한 이후 집단 감염이 발생해 코로나19 재유행이 우려되고 있다고 전했다.

코로나19 확진자 규모가 늘어난 것은 그만큼 검사 역량이 확보됐다는 뜻이기도 하지만, 정확한 감염 규모를 파악할 만큼 충분한 역량을 갖췄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CNN은 지적했다.

한편, 미국에서는 코로나19 확산세가 한풀 꺾이기는 했지만, 여전히 하루에도 2만명이 넘는 신규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고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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