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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의회 의장 선거전 본격화…민주당 경선 여부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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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익주 의원 공식 출마, 정책 검증 토론회 제안

'다수당 횡포' 비난에 "민주당 경선 없이 선거하자" 목소리

연합뉴스

광주시의회
[광주시의회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연합뉴스) 장덕종 기자 = 광주시의회 후반기 의장단 선거전이 일부 후보의 공식 출마 선언으로 본격화하고 있다.

7일 광주시의회에 따르면 김익주(광산구1) 의원은 8일 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의장 선거에 출마한다고 밝힐 예정이다.

의장 후보군 가운데는 첫 출마 선언이다.

현재 김용집(남구1)·김점기(남구2) 의원이 출마를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익주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의장 후보자의 정책을 검증하는 토론회를 개최하자고 제안할 계획이다.

김 의원은 그동안 의장 선거가 물밑에서 진행되다 보니 인기투표 식으로 흘러갔다며 후보자의 자질을 검증하는 공식적인 자리가 필요하다고 제안 배경을 밝혔다.

김 의원의 제안을 다른 후보들이 받아들여 처음으로 의장 선거에서 정책을 검증하는 토론회가 열릴지 주목된다.

후반기 의장단 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지침인 민주당 자체 경선이 열릴지도 관심이다.

민주당은 당내 불협화음으로 인한 잡음을 방지한다는 차원에서 '의장 선거 전에 경선하고 단독 후보를 선출해달라'는 지침을 내렸다.

전남도의회 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당 지침에 따라 민주당 단독 후보를 뽑는 경선을 치를 예정이다.

하지만 민주당 독점 구조 속에 민주당 후보 선출이 곧 의장을 뽑는 셈이어서 '다수당 횡포·소수당 무시'라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시의회 민주당 소속 의원들 사이에서는 이러한 비판이 나오는 상황에서 민주당 경선이 필요하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민주당 경선 없이 다음 달 6일 임시회 본회의에서 예정대로 의장단 선거를 치르자는 것이다.

광주시의회 민주당 소속 한 의원은 "민주당 후보가 어차피 의장에 선출되는 것인데 굳이 비난을 무릅쓰고 자체 경선이 필요한지 의문이라는 의견이 많다"며 "원래대로 선거한다면 의장 선거와 맞물려 부의장과 상임위원장 자리를 두고 벌어지는 다툼도 줄어들 수 있다"고 밝혔다.

cbebo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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