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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박정호 SKT 사장 “언택트는 기회, 구시대 공식 모두 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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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코로나’ 주제 타운홀 미팅

-"모든 신산업에 AI·클라우드 적용”

- 초협력 시대 키워드는 ‘자강(自强)’

-O2O·콘텐츠·커머스 사업에 집중

헤럴드경제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지난 3일 온라인 스트리밍 방식으로 열린 ‘비대면 타운홀’에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회사 혁신 방향에 대해 토론하고 있다. [SK텔레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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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 “전 영역에서 구시대 공식을 모두 깰 때”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언택트 시대에 맞춰 이동통신부터 뉴(New) ICT 사업, 기업 문화까지 혁신해야 한다고 포스트 코로나 전략을 발표했다.

SK텔레콤은 지난 3일 을지로 본사 수펙스홀에서 ‘포스트 코로나’를 주제로 비대면 타운홀을 진행했다고 7일 밝혔다.

이날 박 사장은 “코로나가 전 세계적으로 슬로우 다운(천천히 행동하기)을 요구하고 있지만, ICT 기업은 글로벌 위기 극복을 위해 어느 때보다 빠르게 움직이고 변해야 한다”며 “전 영역에서 구시대 공식을 모두 깰 때”라고 강조했다.

먼저 박 사장은 “이동통신 경쟁력을 ARPU(가입자 당 월 매출), 가입자 수로 계산하고 점유율을 고지 점령전으로 생각하는 시각부터 바꿔야 한다”며 각 사업의 특성을 고려한 새로운 평가 모델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신규 사업에 대해서는 “모든 신사업에 인공지능(AI), 클라우드화를 시도해야 새로운 기회가 생긴다”고 말했다. 디지털 시대에 맞춰 더 많은 회사에 뉴 ICT 상품을 개방할 것도 주문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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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지난 3일 온라인 스트리밍 방식으로 열린 ‘비대면 타운홀’에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회사 혁신 방향에 대해 토론하고 있다. [SK텔레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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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서비스위원회 산하에 ‘주니어 보드’를 신설해 모든 서비스 출시 전 디지털 세대인 젊은 직원들에게 의사 결정을 받자고 제안했다.

아울러 박 사장은 ‘초협력’ 시대 키워드로 ‘자강(自强)’을 제시했다. 국내외 기업과의 초협력에 있어 새 시대를 이끌 힘을 스스로 가지고 글로벌 시장에서 기회를 열자는 뜻으로 풀이된다.

SK텔레콤 경영진은 이날 SKT 임직원들이 제시한 ‘일하는 방식’ 혁신을 즉각 수용하기로 했다. SK텔레콤 경영진은 이 자리에서 ▷본사 대신 집에서 가까운 거리의 사무실로 출근하는 ‘거점 오피스텔’ 확대 ▷ICT로 업무효율을 높이는 ‘스마트 솔루션’ 강화 준비를 결정했다.

박 사장은 ▷재택 데이터를 바탕으로 근무 방식을 정교화하는 ‘디지털 워크 2.0’ ▷구성원이 필요조직을 직접 신설하는 ‘애자일(Agile) 그룹’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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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지난 3일 온라인 스트리밍 방식으로 열린 ‘비대면 타운홀’에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회사 혁신 방향에 대해 토론하고 있다. [SK텔레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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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경영진은 사업 현황을 발표하며 “코로나로 사업 환경이 악화됐으나 그동안 축적한 디지털 역량으로 새로운 성장의 돌파구를 만들고 있다”고 역설했다.

SK텔레콤 경영진은 ▷온-오프라인 유통망 장점 연결한 O2O 마케팅 플랫폼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 확대 ▷언택트 출입통제 솔루션 출시 ▷동영상 커머스 차별화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박 사장은 “위기 속에서도 우리 인프라가 우수하고, 탄탄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있다는 점에 자부심을 느낀다”며 “직원들이 디지털로 더 단단하게 결합해 위기를 기회로 만들자”고 끝마쳤다.

SK텔레콤은 임직원들이 모여 사업 방향을 공유하고 토론하는 타운홀을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이번 타운홀은 비대면으로 진행, 현장에는 20여 명의 임원만 자리했다. SK ICT 패밀리사 임직원들은 T전화 그룹통화, 영상통화 ‘서로’, PC/모바일 스트리밍, 사내방송 등 대면 솔루션을 통해 타운홀에 참여했다.

park.jiye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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