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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 "한국 코로나19 대응 훌륭"…문 대통령에 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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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 [사진 제공 : 연합뉴스]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CEO가 문재인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내 한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높이 평가했다. 또한, '한국판 뉴딜' 관련 디지털 뉴딜에도 높은 관심을 보였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7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나델라 CEO의 편지를 소개했다. 이 편지는 지난달 28일 작성된 뒤 MS 한국지사를 거쳐 인편으로 청와대로 전달됐다.

나델라 CEO는 편지에서 "문 대통령과 한국 정부가 어려운 시기에 보여준 효과적인 리더십과 통일된 조치, 연대와 협력에 감사한다"면서 "바이러스가 확산될 수 있다는 두려움에서도 한국이 총선을 원활하게 치른 것을 축하한다"고 전했다.

그는 한국의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 등을 거론하며 한국이 무역을 포함한 경제 혼란을 최소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한국판 뉴딜의 한 축이라 할 수 있는 디지털 뉴딜과 관련해 "한국의 역사가 보여주듯, 문 대통령 취임 3주년 기념 연설에서 분명히 말씀했듯, 한국은 코로나19 위기를 디지털 기반 언택트(비대면) 산업의 성장으로 승화시킬 기회를 맞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디지털 뉴딜은)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이 새로운 기술을 적용해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번 변화와 성장은 재화와 서비스 교환을 비롯해, 의료와 전기 통신, 원격 교육 등 다양한 경제 분야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나델라 CEO는 이어, 디지털 뉴딜을 위한 민간과 공공의 국제 협력을 제안했다. 그는 "직면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민간과 공공의 국제적인 협력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인도 출신 미국 공학자인 나델라 CEO는 빌 게이츠, 스티브 발머에 이은 MS의 세 번째 CEO다. 지난 1992년 MS에 입사해 기업용 클라우드 담당 부사장을 거쳐 2014년 CEO에 올랐다. 그가 이끈 클라우드 사업은 MS에 제2의 전성기를 가져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배윤경 기자 bykj@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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