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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기본소득제 도입' 이재명·김종인 겨냥…"돈이 어디서 나오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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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원순 서울시장이 지난달 28일 오전 서울 시청 브리핑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정례브리핑을 하는 모습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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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연주 인턴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11일 기본소득제 도입을 두고 "돈이 어디서 나오냐"며 반발했다.


박 시장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기본소득을 전 국민에게 10만원씩만 준다고 해도 62조원이 소요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현재 국방비가 50조원이고 국민연금, 의료보험을 제외한 국내 모든 복지 재원이 50조원이다. 기본소득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국방과 사회복지를 제외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기본소득제 도입을 주장한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겨냥해 "저는 뭐든지 현실적으로 실증적으로 분석해 볼 필요가 있다"며 "지도자는 현실적이고 실증적이고 또 효과적인 것을 고민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코로나 위기 속에서 가장 먼저 피해를 입는 분들 바로 이런 취약계층"이라며 "고용 안전망 확충이 지금보다 절박한 적은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승부처는 새로운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라며 "코로나 위기 속에서 가장 먼저 피해를 입는 취약계층에게 고용 안전망을 확충하는 것을 먼저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박 시장을 향해 '고용보험 시스템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한 것과 관련해서는 "김종인 대표야말로 고용보험을 모르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박 시장은 "지금 고용보험은 만약에 이렇게 51%나 사각지대에 있는 사람들을 포함시키려면 특히 자영업 같은 경우에는 여러 가지 체제 개편이 필요하다"며 "자영업자의 고용보험료는 근로장려금이나 일자리안정자금 등을 일부 전용하면 된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있다. 이런 논의들을 좀 듣고 그런 말씀을 하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연주 인턴기자 yeonju185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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