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의료·금융·공공 등 마이데이터 실증서비스 8개 선정
개인 의료·건강데이터 활용해 맞춤형 홈케어 서비스 제공
금융·비금융 데이터 제공하고 보상에 맞춤형 금융상품 추천까지
교통이용 내역 제공하고 쾌적한 대중교통 이용도 가능
과기정통부는 정보주체를 중심으로 한 개인데이터 활용 체계를 조성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마이데이터 사업을 추진 중이다. 특히 올해는 개인이 주도적으로 데이터를 유통·활용할 수 있는 마이데이터 플랫폼(개인이 본인정보를 수집·저장·관리 및 제3자에게 제공할 수 있는 지원시스템) 기반의 실증서비스를 추진해 개인의 정보 결정권을 강화하고, 희망하는 기업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개방적 마이데이터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지난 3월부터 진행된 실증서비스 과제 공모에는 200여 개 이상의 기업 등으로 구성된 31개 컨소시엄이 신청했으며, 최종 의료·금융·공공…교통·생활·소상공인 등 6개 분야의 8개 과제를 선정했다.
평화이즈 컨소시엄(의료)은 서울·인천 성모병원, 경희의료원 등이 보유한 건강검진결과 및 처방전 등의 데이터를 개인이 통합·관리하고, 자가 건강관리(맞춤형 운동·영양관리, 복약지도 등) 등 다양한 서비스와 연계할 수 있는 마이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한다. 이를 통해 기업은 검진 및 처방전 데이터를 통해 개인의 정신건강 상태를 분석해 정신건강 관리 서비스 제공, 질환별 특성에 맞는 맞춤형 식단 개발 및 제공 서비스 등 다양한 자가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농협 컨소시엄(금융)은 금융(저축·투자이력, 계좌이력) 및 비금융(소비이력) 데이터를 스마트폰의 개인정보 저장소에서 통합·관리하고, 이를 원하는 기업에 공유할 수 있는 개방형 플랫폼을 구축한다. 개인은 플랫폼을 통해 자신의 금융 및 비금융 데이터를 제공·활용하고 그에 따른 보상(NH포인트)을 받을 수 있으며, 기업은 개인의 금융·비금융 데이터를 활용한 맞춤형 금융상품 추천 서비스 등을 포함한 다양한 데이터 활용 서비스를 개발·제공할 수 있게 된다. 예를 들어 고객의 급여계좌 잔액이 감소(금융 데이터)하고, 쇼핑금액이 증가(비금융 데이터)하는 추세를 보이면서 신용카드 연체(개인정보 선행지표)가 발생하면 마이너스 통장 개설을 안내해 주는 방식이다.
서울특별시 컨소시엄(공공)은 서울시 내 버스·지하철·택시 등 개인의 공공 교통 이용내역을 한눈에 확인하고, 안전한 공공교통수단을 선택할 수 있는 교통 마이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한다. 개인은 플랫폼을 통해 자신의 교통 이용내역을 서울시에 제공해 보상(토큰)을 받고, 서울시는 이를 바탕으로 대중교통 혼잡도 관리, 방역관리 등 공공서비스 개선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외에도 운전습관·주유·정비 등 차량 데이터를 통합·활용할 수 있는 마이데이터 플랫폼(핀테크 컨소시엄), 상가 임대료, 권리금 등 소상공인 데이터를 통합하고 대출 등에 활용할 수 있는 소상공인 마이데이터 플랫폼(소상공인연합회 컨소시엄) 등 분야별 마이데이터 플랫폼 실증서비스를 구축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이번 실증사업을 통해 시도되는 분야별 마이데이터 플랫폼을 통해 개인은 자신의 데이터 활용에 대한 보상을 받고, 기업은 새로운 데이터 사업 기회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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