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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코로나19로 중단했던 해외출장 석달 만에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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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 차관보, 13일 UAE 방문…기업인 신속입국 등 논의

연합뉴스

김건 외교부 차관보(왼쪽 위)가 2020년 5월 27일 태평양동맹 주재 공관장들과 화상회의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현황 등을 논의하고 있다. [외교부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김동현 기자 = 외교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중단했던 해외 출장을 약 석 달 만에 재개했다.

11일 외교부에 따르면 김건 차관보가 오는 13∼15일 아랍에미리트(UAE)를 방문한다.

김 차관보는 양국 간 기업인 왕래를 원활하게 하기 위한 신속입국 제도 마련, UAE 내 한국 근로자 방역 강화 방안, 수교 40주년 기념 협력, 보건·농업·과학기술 협력 확대 등 양국 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 발전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코로나19로 외교활동을 포함한 국가 간 인적 교류가 제한된 이후 고위 외교 당국자로는 첫 해외 출장이라고 외교부는 설명했다.

국장급 이상 외교부 당국자의 마지막 외국행은 지난 3월 17∼18일 정은보 한미 방위비분담협상대사의 미국 로스앤젤레스 방문이었다.

외교부는 국외출장 심의위원회를 열어 이번 출장을 결정하는 등 방역에 각별히 유의했다고 밝혔다.

출장단은 김 차관보 외 실무직원 1인으로 규모를 최소화했으며, 입출국 전후 코로나19 검사를 받는다.

김 차관보는 출장에서 돌아온 뒤 14일간의 격리 없이 능동감시 하에서 업무를 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정부는 외국에서 들어오는 모든 국적자를 14일 격리하지만, 공익 또는 인도적 목적 등 방문 타당성이 인정되는 경우 입국 전 현지 공관에서 격리면제서를 받을 수 있다.

이 경우 격리 대신 보건소가 코로나19 증상 여부를 지속해서 살펴보는 능동감시를 받게 된다.

외교부는 그동안 코로나19 상황에서 통화, 화상회의 등을 통해 외교활동을 수행해왔으며, 이번 방문을 계기로 향후 필수적인 대면 외교활동을 위한 인적교류를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blueke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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