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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중유럽 4개국과 코로나19 이후 경제협력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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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 외교차관보, 폴란드·체코·헝가리·슬로바키아와 화상회의

뉴스1

김건 외교부 차관보(외교부 제공)©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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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민선희 기자 = 외교부가 폴란드, 체코, 헝가리, 슬로바키아 4개국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경제 협력에 대해 논의했다.

11일 외교부에 따르면 김건 외교부 차관보는 비세그라드 그룹(V4) 국가 외교차관·차관보들과 지난 5일부터 11일까지 연쇄적으로 화상회의를 가졌다.

V4는 폴란드, 체코, 헝가리, 슬로바키아 등 중유럽 4개국 모임이다. V4 국가들은 우리나라의 대유럽 수출과 투자에 있어 핵심국가들로, 지난해 기준 대EU수출의 약 20%를 차지한다. 우리 기업들의 V4에 대한 투자액도 지난 5년 간 30배 가까이 늘어났으며, 특히 최근 전기차 배터리 관련 기업들의 투자가 활발하다.

김 차관보와 V4 참석자들은 코로나19 상황에서 서로가 보여준 진심어린 협조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나누고, 코로나19 상황 하에서도 긴밀한 소통을 통해 필수적인 교류협력이 이어지고 있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김 차관보는 "코로나19 상황 하에서 V4 국가들이 우리 국민 귀국을 지원하고 우리 기업인들의 예외적 입국을 위해 협조해준 데 감사하다"고 밝혔고, V4 참석자들은 앞으로도 한국 기업들의 투자활동이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가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회의 참석자들은 한국과 V4 국가들이 강점을 갖는 4차 산업혁명 중에서도 특히 전기차 배터리 분야에서 한국 기업들의 활발한 투자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보고, 협력을 계속 지원해 나가기로 했다. 이에 더해 Δ보건 및 ICT, Δ사이버 안보 분야에서의 협력도 확대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

회의 참석자들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경제 활성화가 국제사회의 당면과제가 될 것이라며, 한국과 V4 각국 모두 대외교역 비중이 높은 만큼 개방적인 다자질서가 유지될 수 있도록 공동으로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김 차관보와 V4 각국 참석자들은 한국과 V4 개별국 간 주요 양자 현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하고, 코로나19로 인해 지연되고 있는 외교일정들이 조속한 시일 내에 정상화될 수 있기를 희망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우리나라와 V4 각국이 이번 회의를 통해 교류협력의 지평을 확대하자는 두터운 공감대를 확인했다"며 "코로나19를 함께 극복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더욱 긴밀한 관계로 발전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minss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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