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원·달러 1203.80원…전일比 7.40원↑
△12일 원·달러 환율 추이. (자료=마켓포인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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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12일 원·달러 환율은 1200원대로 상승 마감했다.
1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7.40원 상승(원화가치 하락)한 1203.8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뉴욕금융시장의 위험회피 심리를 반영해 두자릿수 상승 출발한 원·달러 환율은 장중 1210원 목전까지 상승폭을 키우다 장 후반 상승폭을 낮췄다. 환율이 다시 1200원대로 올라선 것은 지난 8일(1204.80원) 이후 4일만이다.
원·달러 환율은 코로나19의 재확산 우려에 커진 위험회피 심리에 상승했다.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는 200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국내에서도 이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6명 늘었다.
국내 증시가 급락하고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매도 규모가 확대되며 원·달러 환율의 하락 압력을 더했다. 전장보다 8.54포인트(4.07%) 내린 2088.24로 출발한 코스피는 44.48포인트(2.04%) 내린 2132.30으로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이날 2626억원 규모를 순매도하며 4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갔다.
백석현 신한은행 연구원은 “코로나19 재확산 우려로 경계감이 다시 소환됐다”며 “낙관적 심리에 취했던 시장이 현실 감각을 찾아가는 국면”이라고 봤다. 장 마감께 달러인덱스는 전일대비 0.05% 오른 96.781 수준을 나타냈다.
이날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합산 82억9800만달러로 집계됐다.
장마감께 재정환율인 원·엔 환율은 100엔당 1123.2원을 기록했다. 달러·위안 환율은 달러당 7.0783위안, 달러·엔 환율은 달러당 107.18엔, 유로·달러 환율은 유로당 1.1305달러 선에서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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