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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이슈 미국 흑인 사망

비욘세 "흑인 여성도 소중하다"…미 켄터키 검찰에 공개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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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총격 희생자 '브레오나 테일러' 사건 수사 촉구

연합뉴스

팝스타 비욘세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서영 기자 = 세계적 팝스타 비욘세가 검찰에 공개서한을 보내며 '흑인 목숨도 소중하다'(BLM·Black Lives Matter) 운동에 적극 가세했다.

14일(현지시간) 미 CNN방송에 따르면 비욘세는 경찰이 목을 짓눌러 사망한 조지 플로이드에 앞서 경찰의 총격에 희생된 '브레오나 테일러' 사건의 정의를 되찾고, 흑인 여성들의 삶의 가치를 증명해달라며 대니얼 캐머런 켄터키주 검찰총장에게 공개서한을 보냈다.

루이빌에 거주하던 26세 흑인 여성 테일러는 지난 3월 마약 수색을 위해 새벽에 갑자기 들이닥친 3명의 경찰에게 8발의 총을 맞고 숨졌다. 이후 조사 결과에 따르면 테일러의 집에서는 마약이 발견되지 않았다.

비욘세는 편지에서 테일러 사건에 연루된 켄터키주 루이빌경찰(LMPD)에 대한 형사고발과 수사 및 기소의 투명성 확보를 당부하며 LMPD의 대응 방식과 "무장하지 않은 흑인들의 반복된 죽음을 이끈 (경찰 내) 만연한 관행"에 대해 수사할 것을 촉구했다.

비욘세는 테일러가 사망한 지 3개월이 지났는데도 "LMPD의 수사는 해답보다 더 많은 의문점을 만들었다"며 사건보고서와 LMPD 측 주장 사이의 괴리를 지적했다.

이와 더불어 해당 사건에 연루된 경찰관들이 여전히 경찰로 재직하고 있다는 점 역시 부당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테일러의 유족도 변호사를 통해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많은 스타가 테일러를 위한 정의를 외쳐주고 있어 정말 감사하다"면서 "비욘세의 말처럼, 브레오나가 살해된 지 3개월이 지났지만, 그를 살해한 이들은 해고되거나 기소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레그 피셔 루이빌시장과 캐머런 총장을 향해 테일러 사건의 용의자인 존 매팅리, 마일스 코스그로브, 브렛 핸키슨, 조슈아 제인스에 대한 해고 처분과 기소를 통해 옳은 일을 해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s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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