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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남북관계와 한반도 정세

김연철 "남북관계 위기, 길잃지 않으려면 6.15 원칙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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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권다희 기자] [the300]더불어민주당 6.15선언 20주년 기념행사 축사

머니투데이

(서울=뉴스1) 김명섭 기자 =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7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출입기자단 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0.5.7/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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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6.15 남북공동선언 20주년을 맞은 15일 "남북관계가 방향을 잃으려 하는 지금 6.15 정신을 다시 기억해야 한다"며 현재의 위기 극복을 위해 6.15 정신을 원칙으로 새겨야 한다고 밝혔다.

김연철 장관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6.15선언 20주년 기념행사 축사에서 "6.15 선언은 변함없는 남북관계의 나침반"이라 비유하며 이렇게 강조했다.

김 장관은 "남북관계 역사에는 수많은 난관과 도전이 있었다"며 "앞으로도 해결해야 할 과제, 넘어야 할 고비가 적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6.15 정신은 사대가 아니라 자주,대결이 아니라 평화, 분단이 아니라 통일"이라며 이 6.15 정신이 "현재의 위기에서 길을 잃지 않으려면 반드시 새겨야할 원칙"이라 강조했다.

또 "6.15 남북공동선언은 분단사에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한 역사적 사건"이라며 6.15 선언의 교훈을 세 가지로 나눠 설명했다.

그는 "6.15 선언 1조는 한반도 문제의 주인이 우리임을 분명히 하고 있다"며 "평화는 저절로 주어지는 것이 아님을 배웠다"고 했다.

또 "평화는 상호 존중과 인정을 통해서만 이룰 수 있다는 사실"이라며 "6.15 선언 2조, 통일방안에 대한 합의는 남북이 서로에 대한 이해와 신뢰 위에서 진솔하게 소통한 결과물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마지막으로 평화는 만남을 통해 더 공고해질 수 있다는 것"이라며 "김대중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3조와 4조를 통해 남북 대화와 협력에 한마음으로 뜻을 모았다"로 했다.

그러면서 김 장관은 "평화는 어느 일방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며 "대화와 협력은 남과 북 쌍방에게 도움이 되고, 한반도에 사는 모든 사람들의 삶을 보다 나은 방향으로 변화시킬 것"이라 했다.

김 장관은 "새로 출범한 제21대 국회가 한반도 평화를 향한 여정에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주실 것을 기대한다"고도 덧붙였다.

한편 이날 행사엔 민주당 소속 의원, 당직자 및 임동원·정세현·이종석 전 통일부장관,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보 등이 참석했다.

권다희 기자 dawn2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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