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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입국 제한과 금지

日 아베 "코로나 韓 등 입국제한..상황봐가며 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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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상대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상황을 봐가면서 입국금지를 완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아베 총리는 지난 14일(이하 현지시간) 인터넷 사이트 ‘니코니코 동영상’ 프로그램에 출연해 “경제활동을 본격화하기 위해서는 인적교류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다만 아베 총리는 상대국의 상황도 봐야 한다고 말하면서 신중하게 규제를 완화해 나갈 방침을 시사했다.

이와 관련해 교도통신은 아베 총리가 현행 규제 조치를 유지하면서 부분적, 단계적으로 완화하겠다는 계획을 표명한 것이라고 전했다.

일본은 현재 코로나19 유입을 막겠다는 명분으로 한국을 포함한 111개 국가(지역)로부터 외국인 입국을 사실상 금지하고 있다.

이 가운데 신규 확진자가 최근 발생하지 않았거나 코로나가 수습 국면으로 접어든 호주, 뉴질랜드, 베트남, 태국 등 4개국의 경영관리자, 기술자, 기능실습생 등 비즈니스 관계자를 대상으로 입국 규제를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들 4개국 비즈니스 목적 방문도 250명을 제한한다는 계획이다.

이데일리

아베 신조 일본 총리(사진=AFPB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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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제한적인 형태의 4개국에 대한 1차 완화 역시 이르면 올여름께나 가능한 것으로 보여 한국, 중국 등에 대한 입국금지 완화는 현재로선 시기를 예단하기 어려워 보인다.

아베 총리 이날 방송에서 일본에서 코로나19의 제2파가 나올 가능성에 대해 “여름이 됐다고 해서 안심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여름이 되면 코로나19 감염력이 떨어진다는 견해가 있다는 질문에 “기온이 높은 중동 국가에서 감염이 확산하고 있다”며 “제2파에 대비한 의료제공 및 검사 체제를 확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또 미국 모더나, 영국 아스트라제네카 등이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진행 중이라며 이들 제약사의 백신이 출시되는 대로 확보할 수 있도록 이미 협의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그는 이르면 올해 말 일본에서 백신 접종이 시작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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