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성착취물 1000여개 유포, 9200개 소지
2015년 아동청소년 10명 협박해 성착취물 제작도
경찰, 신상정보 공개 검토
'갓갓' 문형욱. [이미지출처=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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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관주 기자] 텔레그램 'n번방' 시초인 '갓갓' 문형욱(24·구속기소)과 함께 아동성착취물을 제작·유포한 20대가 경찰에 구속됐다.
경북지방경찰청 사이버안전과는 아동청소년성보호법·정보통신망법 등 위반 혐의로 A(25)씨를 구속했다고 16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3월 문형욱의 지시를 받아 피해자 3명을 협박하는 방법으로 아동성착취물 제작을 시도한 혐의를 받는다. 또 지난해 3~6월 아동성착취물 1000여개를 유포하고, 9200여개를 소지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문형욱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던 중 A씨가 n번방 성착취물을 유포하고, 문형욱과 함께 피해자를 협박한 정황을 발견한 뒤 디지털포렌식을 통해 수집·분석한 증거를 토대로 범행 일체를 자백받았다.
이뿐 아니라 경찰은 A씨가 2015년 3월부터 2016년 3월까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10여명의 아동청소년에게 접근, 노출영상을 전송받아 협박하는 등 수법으로 아동성착취물을 제작하고, 2015년 4월에는 SNS로 알게 된 아동청소년과 성관계를 한 사실까지 확인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의 공범, 여죄 등에 대해 수사를 확대할 예정"이라며 "신상공개위원회를 개최해 신상공개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관주 기자 leekj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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