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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이슈 성착취물 실태와 수사

아동성착취물 9200개 가진 '갓갓' 공범…경찰, 신상공개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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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남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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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디자이너 / 사진=김현정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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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번방 운영자 ‘갓갓’ 문형욱과 함께 피해자를 협박한 20대 남성이 구속됐다. 경찰은 해당 공범의 신상공개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경북지방경찰청은 지난 15일 아동성착취물을 제작·유포한 피의자 A씨(25)를 검거해 구속했다고 16일 밝혔다. 아동청소년 음란물제작, 아동청소년 유사성행휘, 성매매 등 10개의 혐의가 적용됐다.

경찰은 조만간 신상공개위원회를 개최해 A씨의 신상공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텔레그램 n번방과 관련해 신상공개가 된 피의자는 문형욱이 유일하다.

경찰은 n번방 운영자 ‘갓갓’ 수사를 진행하던 중 A씨가 n번방 성착취물을 유포하고 ‘갓갓’과 함께 피해자들을 협박한 정황을 발견했다. 이후 디지털포렌식을 통해 수집 · 분석한 증거 등을 토대로 A씨를 조사해 범행 일체를 자백받았다.

A씨는 n번방이 생기기 전부터 SNS를 통해 아동청소년에게 접근했다. 2015년 3월부터 1년간 SNS로 10여명의 아동청소년에게 접근해 노출 영상을 전송받아 협박하는 방식으로 아동성착취물을 제작했다. 2015년 4월에는 아동청소년과 성관계까지 가졌다.

지난해 3월부터는 ‘갓갓’과 함께 n번방에서 활동했다. 문형욱의 지시를 받아 피해자 3명을 협박하는 등의 방법으로 아동성착취물 제작을 시도했다.

A씨는 지난해 3~6월 아동성착취물 1000여개를 유포하고, 아동성착취물 9200여개를 소지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경찰은 피의자의 공범, 여죄 등에 대해 수사를 확대할 예정”이라며 “모방범죄가 발생할 수 있어 자세한 범죄수법은 밝힐 수가 없다”고 전했다.

김남이 기자 kimnam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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