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임위 강제배정' 통합당 의원 45명 국회에 사임계 제출 추진
미래통합당 지도부와 의원들이 16일 박병석 국회의장실을 항의방문하고 있다./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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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석 국회의장에 의해 6개 상임위원회에 강제 배정된 미래통합당 의원 45명이 상임위원 일괄 사퇴를 추진한다.
김성원 통합당 원내수석부대표는 16일 소속 의원들에게 보낸 단체문자에서 “박 의장의 일방적인 상임위원 강제 임의배정은 당 차원에서 결코 묵과할 수 없는 사안”이라면서 “법적 근거없이 진행된 개별 의원 여러분들의 상임위원 보임을 일괄 사임코자 하오니, 의원님들께서는 참고하여 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박 의장이 통합당 의원들을 임의 배정한 상임위원회는 법제사법위원회(6명) 기획재정위원회(9명) 외교통일위원회(7명) 국방위원회(6명)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위(10명) 보건복지위원회(7명) 등 6곳이다.
김 수석을 비롯해 유상범, 조태용 의원들은 이날 오전 국회 의사과를 찾아가 상임위원 사임계를 제출했다. 사임계를 제출하기에 김 수석을 비롯한 통합당 의원들은 박 의장을 찾아가 “국회 정상화를 위해서는 박 의장이 결자해지하는 모습으로 강제 배정된 위원들로 구성된 상임위원장 선출을 취소해야 한다”고 했다.
통합당 의원은 민주당 단독으로 상임위원장을 배정한 데 항의하는 의미로 이날 오후에 예정된 상임위원회 회의에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
[김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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