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진경진 기자]

러시아 코로나19 치료 현장./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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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에서 코로나19(COVID-19)에 감염된 의료진 중 약 500명이 사망했다고 18일(현지시간) 러시아 영자지 더모스코타임즈가 보도했다.

알라 사모일로바 보건감독청 청장은 이날 의료진 안전 문제 논의를 위한 화상회의에서 "러시아에서는 지금까지 50만명 이상의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해 7500명 이상이 숨졌다"며 "사망자 중 489명은 의료진이었고, 불행히도 우리는 약 500명의 동료를 잃었다"고 말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코로나19 사태 초기 의료진에 개인보호장비(PPE)를 공급하는 과정에서 문제점이 있었다고 인정했다. 사모일로바도 청장도 "당시 이 나라는 준비되지 않았고 PPE가 너무 적었다"면서도 현재는 상황이 훨씬 나아졌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은 모든 것이 상당히 구비됐다"며 "지금은 의료진을 위한 개인보호장비가 없다는 어떤 항의도 받지 않고 있다"고 했다.

이날 기준 러시아의 코로나9 누적 확진자는 56만1091명으로 세계 3위다.

진경진 기자 jkj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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