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완치자의 혈장이 코로나19 치료에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혈장은 혈액에서 혈구를 담고 있는 액체로, 전체 혈액의 55% 정도를 차지합니다.

현지시간 18일 미국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입원한 환자 2만 명을 대상으로 한 시험 결과 코로나19 완치자의 혈장을 투입하는 치료법이 안전하며, 특히 감염 초기에 주입할 경우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심각한 부작용은 혈장 주입 환자의 1% 미만에서만 확인됐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코로나19 혈장 치료와 관련한 최대 규모 연구"라고 설명했습니다.

건강을 회복한 환자의 혈장에는 다량의 항체가 들어 있는데, 이를 위중한 환자에게 주입하면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이번 혈장 치료는 미국 FDA가 승인한 다른 코로나19 치료법과 병행됐으며, 대조군 시험도 없었기 때문 혈장 치료의 효과에 대해 확실하게 결론을 내리기는 어려울 수 있습니다.

이번 연구를 이끈 의료진들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완치자 혈장 수급이 원활해진 만큼 뚜렷한 치료제나 백신이 개발되기 전까지 중증 환자에게 혈장을 주입하는 게 도움이 될 것이라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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