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의 한 병원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
(브뤼셀=연합뉴스) 김정은 특파원 = 스웨덴 인구의 6.1%만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항체를 보유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전했다.
19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전날 스웨덴 공중보건국은 지난달 중순 한 주간 전국적으로 수집한 시료에서 6.1%의 항체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와는 별도로 민간 업체가 5만개의 시료를 분석한 결과 스웨덴에서 가장 피해가 컸던 수도 스톡홀름 지역 인구의 14%가 항체를 보유한 것으로 추정됐다.
이 나라의 코로나19 대응을 책임지는 스웨덴 국립보건원 소속 감염병 학자인 안데르스 텡넬은 "확산이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어쩌면 조금 덜한 것"이라면서 현시점에서는 지역별로 면역력 수준이 매우 다르다고 말했다.
앞서 유럽 각국이 엄격한 봉쇄 조처를 한 상황에서 스웨덴은 시민의 자율적인 사회적 거리두기에 의존하며 학교와 식당 등을 그대로 열어두는 등 상대적으로 약한 대응법을 취했다. 이를 두고 스웨덴 안팎에서 비판을 받았다.
실시간 국제통계사이트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이날 기준 스웨덴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5만6천43명, 누적 사망자는 5천53명이다.
스웨덴의 인구 100만명당 코로나19 사망자는 500명이다. 이는 다른 북유럽 국가인 덴마크(104명), 핀란드(59명), 노르웨이(45명)의 5∼11배 수준이다.
kj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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