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촬영된 신포조선소 위성사진/38노스 홈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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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노스는 이날 최근 촬영된 상업위성사진과 함께 "최근 북한이 신형잠수함 진수(launch)에 가까워졌다는 소문에도 불구하고 신포조선소에 별다른 활동은 보이지 않는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달 27일 부두에 있던 16m 길이의 특이한 물체가 계속 그 자리에 남아 있다며 "이 물체가 무엇인지 확실하지는 않지만 새로운 형태의 소형잠수정이거나 무인잠수정일 수 있다"고 했다.
38노스는 길이 15m 정도의 소형 잠수정이 2019년 12월부터 지난달인 5월까지 6개월간 잠수정 시험 바지선과 나란히 고정돼 있었다가, 5월 말부터 고정되지 않은 모습이 보이더니, 대신 16m 길이의 다른 특이한 선형 물체가 최근 포착됐다고 설명했다.
38노스는 이 물체의 정체를 알아내려면 고해상도 이미지가 필요하지만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캐니스터(발사통)은 아닐 것이라고 분석했다. 북한의 SLBM인 북극성-1호는 길이가 8.5m 에 지나지 않고, 캐니스터 길이도 10~11m 정도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러면서 이 물체가 소형잠수정이거나 소형잠수정을 담은 선적 컨테이너라면, 물 속에서의 시험이 완료돼 조정이 이뤄지고 있다는 의미일 수도 있다고 했다.
또 지난 14일 위성사진에서 이 물체 가까이에 트레일러가 위치한 것을 볼 수 있었지만 17일 사라졌다고 덧붙였다. 트레일러의 용도는 불분명하지만 이 선형 물체 인근에 있다면 그와 관련된 것일 수 있다는 것이다.
앞서 지난 17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전용기가 북한 상공에서 포착되자 3000t급 신형잠수함을 건조 중인 신포조선소로 갔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김 위원장이 신포조선소로 향했다면 잠수함 공개가 임박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왔다.
한편 38노스는 이날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이후인 19일 촬영된 상업위성사진을 공개하며 "(건물이) 완전히 폭파되지는 않았지만 지붕 일부가 붕괴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이어 "국방부와 조선중앙TV 영상, 위성사진 등을 검토한 결과 건물 내 한 곳에 폭발물이 배치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북한 개성 남북연락사무소가 폭파되기 이전과 이후의 사진을 비교한 것. 왼쪽이 북한의 폭파 전, 오른쪽은 폭파 후 찍힌 사진이다./38노스 홈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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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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