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턴 전 보좌관은 회고록에서 2018년 5월 4일 북미정상회담을 조율하기 위해 미국을 방문한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만난 뒤 야치 쇼타로 일본 국가안보국장이 자신을 찾아온 일화를 공개했습니다.
야치 국장은 당시 판문점 회담에 대해 얘기했는데 일본이 전체적 과정을 얼마나 면밀하게 파악하고 있는지 알 수 있었다고 적었습니다.
볼턴 전 보좌관은 또 "야치 국장이 서울에서 나오는 행복감에 맞서고 싶어 했고, 북한의 전통적인 '행동 대 행동' 즉 단계적 비핵화 접근 방식에 속아선 안 된다고 경고했다"고 밝혔습니다.
야치 국장이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 핵무기에 국한하지 않고 대랑파괴무기로 범위를 확장해 요구 조건을 높여야 한다고 미국을 설득했고, 강경 매파인 볼턴 전 보좌관이 이를 어느 정도 반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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