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AFP |
이라크 축구 역사상 유일하게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골을 기록한 아흐메드 라디(사진)가 56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코로나19로 인한 합병증이 사망 원인이다.
21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라디는 지난 13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병원에 입원한 뒤 상태가 호전돼 18일 퇴원했다. 그러나 상태가 다시 급격히 나빠졌고 결국 코로나19로 인한 합병증으로 사망 선고를 받았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은 공식 SNS 계정에 고인의 사진과 함께 "이라크의 축구영웅 아흐메드 라디의 가족과 친구들에게 진심으로 애도의 뜻을 표한다"는 메시지를 게재하며 슬픔을 표했다.
공격수 출신인 라디는 이라크 역대 최고의 선수로 꼽히는 인물이다. 특히 1986년 멕시코 월드컵 본선에서 벨기에를 상대로 골을 넣었는데, 이는 지금까지 이라크가 본선에서 기록한 유일한 득점이다.
라디는 1988년 아시아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을 만큼 뛰어난 기량의 소유자였다. 1982년부터 이라크 대표팀 소속으로 출전, 1997년까지 무려 121회의 A매치 출전 기록을 가지고 있으며 62골을 터뜨린 골잡이였다.
이라크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수는 2만9222명, 사망자 수는 1013명이다.
황시영 기자 apple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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