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9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해 있다. 연합뉴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존 볼턴 전 미국 국가안보보좌관의 회고록, '그것이 일어난 방(The room where it happened)' 해적판(저작자의 허가 없이 불법으로 복제된 저작물)이 인터넷에 풀렸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21일 AP통신은 볼턴 전 보좌관의 회고록 원고 파일이 PDF 형식으로 무료 유포됐다고 보도했습니다.
2018년 6월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등을 둘러싼 관련국 정상들의 협의내용 등을 담고 있는 회고록이 인터넷에서 무차별적으로 유포되면서 출간 전부터 논란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출판사 '사이먼 앤 슈스터'는 "저작권을 침해하는 해적판의 유포를 막기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오늘 오전 볼턴 전 보좌관의 회고록에 대해 "사실을 왜곡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정 실장은 "(볼턴의 회고록은) 한국과 미국, 그리고 북한 정상들 간 협의 내용과 관련한 상황을 자신의 관점에서 본 것"이라며 "정확한 사실을 반영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 간 상호 신뢰에 기초해 협의한 내용을 일방적으로 공개하는 것은 외교의 기본 원칙을 위반하는 것으로 향후 협상에서 신의를 매우 심각하게 훼손할 수 있다"며 "미국 정부가 이런 위험한 사례를 방지하기 위해 적절한 조치를 취해주길 기대한다"고 했습니다.
이에 앞서 "1차 북미정상회담 아이디어를 제안한 것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아니라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었다"는 회고록 내용이 공개됐습니다.
(JTBC 온라인 이슈팀)
김천 기자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