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진정되나 헸지만 확진자 다시 두자릿수
누적 확진자 8만3418명, 사망자 4634명
홍콩 1161명, 마카오 45명, 대만 446명
21일 베이징 한 지역에서 마스크를 쓴 사람들이 코로나19 핵산 검사를 받기 위해 줄서 있다. 사진=AF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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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중국 수도인 베이징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2주 가까이 이어지고 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23일 0시 기준 중국 전국 31개 성에서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8만3418명, 사망자는 4634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22일 하루 동안 신규 확진자가 22명 늘었고, 사망자는 나오지 않았다.
이번 확진자 해외에서 역유입한 환자는 9명이다. 지역별로는 간쑤 7명, 장쑤 1명, 산시(陝西) 1명 등이다. 나머지 13명은 지역 내 감염으로 모두 베이징에서 발견됐다.
베이징에서는 지난 11일부터 펑타이(豊臺)구의 대형 농수산물 시장인 신파디(新發地) 도매 시장과 관련된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2차 유행이 우려되고 있다. 베이징시는 비상사태에 돌입했다.
최근 12일 동안 베이징에서 발견된 확진자는 모두 249명에 달한다. 이들은 대부분 신파디 도매시장과 연관이 있다.
신규 확진자 숫자는 하루 36명까지 늘었다가 지난 21일엔 6명으로 줄어드는 가 했지만 다시 두자릿 수로 늘었다.
이번 2차 감염사태는 유동인구가 많은 도매시장이 연결고리라는 점에서 코로나19 발원지로 지목된 우한시를 연상케 한다. 우한에서는 지난해 말 화난(華南) 수산시장에서 코로나19 발병이 처음으로 보고된 후 시 전역으로 급속히 확산했다.
중국 베이징은 전날 하이뎬(海淀)구와 차오양(朝陽)구 각각 한 지역을 중위험 지역으로 지정했다. 현재 베이징의 코로나19 위험지역은 고위험 4곳, 중위험 39곳 등으로 모두 43곳에 달한다. 베이징 당국은 지난 20일 6시 기준 229만7000명에 대해 코로나19 핵산검사를 실시하는 등 대대적인 방역에 돌입했다.
중국 내 신규 무증상 감염자도 7명이 나왔다. 이 중 5명은 해외에서 역유입했다. 중국은 핵산 검사에서 양성이 나온 환자 가운데 증상이 없는 자는 확진자에 넣지 않고 무증상자로 분류해 별도 격리 조치하고 있다. 현재 중국 당국이 관찰 중인 무증상자는 99명이다.
중국에서 현재 치료 중인 확진자는 359명이며 중증환자는 13명이다. 해외에서 역유입된 확진자 누적 1885명 가운데 현재 87명이 치료 받고 있다.
한편 중화권 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홍콩 1161명, 마카오 45명, 대만 446명 등 1652명으로 집계됐다. 이지역 사망자는 홍콩 5명, 대만 7명 등 12명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대만을 회원국으로 인정하고 있지 않어 WHO에 보고된 중국의 누적 확진자는 홍콩, 마카오, 대만 등을 포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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