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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이 코로나19 도축장 집단 감염이 발생한 지역에 대한 통제 조치를 실시했습니다.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州)의 아르민 라셰트 총리는 현지시간으로 어제(23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도축장 집단 감염이 발생한 귀터슬로에 지역에 대해 공공장소 통제조치를 내린다고 발표했습니다.

해당 지역의 박물관, 영화관, 체육관, 수영장, 헬스장, 바 등에서 영업이 중단됩니다.

귀터슬로의 거주민은 36만여 명입니다.

독일이 공공생활 통제조치를 완화하기 시작한 지난 4월말 이후 다시 통제조치를 취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라셰트는 기자회견에서 "감염 상황이 해결되면 가능한 한 빨리 통제 조치를 해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귀터슬로의 대형 도축장에서는 1천500명 이상의 직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바이에른주는 귀터슬로 지역 시민이 관내에서 숙박을 하는 것을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독일의 코로나19 재생산지수는 집단 감염 여파로 전날에 2.76을 나타내며 재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재생산지수는 확진자 한 명이 감염시키는 숫자로 1이 넘으면 감염이 확산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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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범 기자(cbcb@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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