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서 지역사회 전파 우려 제기
'코로나19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한 중국 대학 졸업생들 |
(베이징=연합뉴스) 김윤구 특파원 = 중국 호흡기 질병 권위자인 중난산(鐘南山) 중국공정원 원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내년 봄까지도 남아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24일 베이징일보에 따르면 중 원사는 인터뷰에서 "올겨울과 내년 봄에 코로나19가 사라지지는 않고 계속될 것이다. 겨울에서 봄까지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중 원사는 다만 "1차 확산처럼 전 세계 범위로 폭발할 것으로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그는 최근 베이징에서 일어난 집단감염에 관해서는 "등교 중지와 항공편 감축 등 단기적 조치가 필요하다. 강력한 통제 조치로 바이러스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상하이시 코로나19 치료 전문가팀 팀장인 장원훙(張文宏) 푸단대 감염내과 주임은 베이징 집단감염에 대해 "돌발적인 소규모 폭발"로 자신이 전에 언급한 가을·겨울의 '2차 확산'이 아니라고 말했다. 이어 "폭발 정도는 통제 가능한 범위에 있다"고 밝혔다.
베이징에서는 지난 11일 이후 신파디(新發地) 농수산물 도매시장을 중심으로 256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보건당국 전문가는 신파디 시장발 감염이 이미 통제되고 있다고 밝혔지만 최근 며칠 사이 이 시장과 직접 관련 없는 환자가 늘고 있어 지역사회 전파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베이징 보건당국은 전날 브리핑에서 한 음식 배달원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공개해 베이징 주민들의 우려를 키웠다. 이 배달원은 최근 몇주간 하루 평균 50건을 배달했다.
배달 플랫폼 어러머는 전체 배달원을 상대로 핵산검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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