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압록강대교 연결 공사도 지난달부터 포착"
미국 북한 전문 매체 38노스가 지난 15일 북한 평안북도 신의주 지역을 촬영한 상업용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중국 단둥과 신의주를 잇는 '중조우의교'를 건너기 위해 트럭 16대가 대기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단둥과 북한 신의주를 잇는 중조우의교(자료사진) |
같은 위성사진에서 트럭 한 대가 다리로 진입하고, 추가 사진에서는 또 다른 트럭 4대가 북한 쪽으로 빠져나가기 위해 다리에서 대기 중인 모습이 포착됐다.
북한은 지난 1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중국과 국경을 봉쇄했다. 최근 들어 북한이 서서히 국경을 개방한다는 보고가 나왔으며, 이번 위성사진이 이를 뒷받침한다고 38노스가 전했다.
위성사진이 한순간을 포착한 것이어서 최근 몇 주간 물자 흐름이 더욱 활발해진 것인지는 단언하기 어려운 상태이며, 실제로 양국 교역이 활발할 때는 이 지역에 트럭 수십 대가 줄지어 국경 통과 심사를 기다리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사진과 비교할 때 트럭이 증가했다는 게 38노스의 분석이다.
이와 함께 신의주 남부에서는 신의주와 신압록강대교를 잇는 공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신압록강대교까지 연결되는 고속도로 한쪽에 도로 포장재를 쌓아둔 장면이 잡혔으며, 다리 입구 세관 구역으로 보이는 장소에 계속해서 흙을 운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지역은 중국이 원료를 공급해 통상 임금의 20% 수준인 북한에서 제조하고, 다시 중국으로 수출하는 '수출자유지역'이 들어설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신압록강대교 양쪽 세관 지역의 공사가 마무리되면 충분한 공간이 확보되면서 중조우의교의 과부하도 해소될 것이라고 38노스가 밝혔다.
aayy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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