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한 연구기관에서 코로나19 백신을 연구하는 모습. [ANSA 통신 자료사진] |
(로마=연합뉴스) 전성훈 특파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큰 피해를 본 이탈리아 국민 상당수가 백신에 거부감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24일(현지시간) dpa 통신에 따르면 여론조사기관 IXE가 최근 이탈리아인 1천여명을 조사한 결과 33%가 백신이 나와도 접종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61%는 백신을 맞겠다고 했고 6%는 잘 모르겠다는 답을 내놨다.
백신 거부 비율이 이처럼 높은 것은 부작용 가능성 등을 우려하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안전거리 유지 및 마스크 의무 착용 등 방역 지침도 못마땅해하는 반응이 40%를 넘었다.
33%는 방역 지침이 완화돼야 한다고 했고 8%는 완전히 폐지돼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필요하다'는 응답 비율은 57%였다.
전문가마다 전망이 다소 엇갈리지만 일부는 코로나19 백신이 이르면 올해 말 또는 내년 초에 개발될 것으로 예측한다.
전날 기준 이탈리아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23만8천833명으로 전 세계에서 9번째로 많다. 사망자 규모는 3만4천675명으로 미국·브라질·영국에 이어 네번째다.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133명, 사망자 수는 18명이다. 신규 확진·사망자 모두 바이러스가 본격적으로 확산한 지난 2월 말 이래 가장 적다.
lu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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