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동우 기자] 제주항공은 전환사채(CB) 발행예정일을 당사자들이 합의해 정하는 날로 변경될 수 있다고 26일 공시했다. 제주항공은 CB 납입일과 이후 만기일 등을 합의 후 확정해서 재공시하겠다고 밝혔다.
제주항공은 100억원 규모의 CB를 발행해서 이 자금을 이스타항공에 투입할 계획이었다. CB발행 예정일이 변경되면 그만큼 제주항공의 이스타항공 인수계약 종결 시한도 늦춰질 수 있다.
당초 시장에서는 CB 납입일을 기준으로 6월 29일을 제주항공의 이스타항공 인수 거래 종결 시점으로 봤다.
제주항공은 4월 이스타항공의 지분 취득 예정일을 4월 29일에서 '미충족된 선행 조건이 모두 충족될 것으로 합리적으로 고려해 당사자들이 상호 합의하는 날'로 변경한다고 공시했다. 발행 예정인 CB 납입일도 4월 29일에서 6월 30일로 변경했다.
다만, 제주항공은 아직 해외 기업결합심사 등 선행 조건이 충족되지 않은 데다가 이스타홀딩스가 CB 대금을 납입하지 않는다고 해서 인수 계약 자체가 종료되는 것은 아니라는 입장으로 알려졌다.
반면 이스타항공 측은 이달을 넘기면 사실상 파산 위기에 처하는 만큼 이달 말을 제주항공의 인수 의지를 확인할 수 있는 '데드라인'으로 봐왔다.
이동우 기자 dw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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