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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8 (화)

워싱턴포스트 "러시아 살해 사주로 아프간 미군 다수 숨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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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탈레반에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을 살해할 것으로 사주해 미군 다수가 숨진 것으로 보인다고 워싱턴포스트가 보도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러시아가 탈레반에 포상금을 걸고 미군을 비롯한 아프간 주둔 연합군을 살해하려고 했으며, 이로 인해 실제로 미군 여럿이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미군이 최근 몇 달 새 적군 포로를 심문하는 과정에서 이 같은 첩보를 확보했지만, 러시아의 사주로 미군이나 연합군이 정확히 몇 명 숨졌는지 등은 아직 불분명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같은 정보는 중앙정보국, CIA가 확인했으며 지난 3월 말 백악관 고위급회의에서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시 회의에서는 외교적 경고부터 제재까지 러시아에 대한 다양한 대응 방안이 논의됐으며, 잘메이 할릴자드 미 아프간 특사는 러시아와 직접 맞서길 바랐지만 다른 국가안보회의 NSC 러시아 담당 당국자들은 즉각적 대응에 부정적이었다고 워싱턴포스트는 보도했습니다.

아프간에서 총격이나 사제폭발물로 목숨을 잃은 미군은 지난 2018년 10명, 지난해 16명이었으며 올해는 2명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존 랫클리프 국가정보국 국장과 지나 해스펠 CIA 국장에게 러시아의 미군 살해 사주 의혹과 관련해 즉각적 브리핑을 요구하며 공세에 나섰습니다.

펠로시 의장은 대통령이 브리핑을 받았는지, 받지 않았다면 왜 안 받았는지, 의회는 왜 브리핑을 받지 못했는지 설명하라며, 행정부의 불편한 침묵과 무대응은 우리와 연합군의 목숨을 위험하게 한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한세현 기자(vetma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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