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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현대백화점, 경영난 협력사에 500억 무이자 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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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기속 상생 경영 ◆

매일경제

현대백화점 본사. [사진 제공 = 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그룹이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협력사를 위한 실질적인 지원을 진행하고 있다.

먼저 현대백화점은 중소기업 브랜드 매장 관리 매니저 3000여 명에게 1인당 100만원씩 총 30억원을 지원했다. 앞서 지난 2월 유통업계 최초로 경영난을 겪는 중소 협력사에 500억원 규모의 무이자 대출을 마련한 데 이어 매출 감소로 수익이 줄어든 매장 관리 매니저들에게 직접 지원금을 지급한 것이다.

현대백화점은 코로나19 여파로 매출이 감소해 어려움에 처한 중소기업 매장 관리 매니저에게 3~4월 2개월간 '코로나19 극복 지원금'을 지급했다. 현대백화점과 현대아울렛 21개 전 점포에 입점한 중소기업 의류·잡화·리빙 브랜드 매장 관리 매니저 가운데 지난 2월과 3월에 월수익이 급감한 매니저들이 지원 대상이다. 매니저 1명당 월 100만원씩 지원했으며 상황이 좋지 않은 매니저에게는 두 달 연속으로 최대 200만원을 지원했다. 유통업체가 월수익이 줄어든 매장 관리 매니저들에게 지원금을 주는 것은 현대백화점이 처음이다.

통상 중소기업 브랜드 매장 관리 매니저들은 각 브랜드 본사와 계약을 맺고 백화점 매장에서 발생하는 매출의 일정 부분을 브랜드 본사에서 수수료 형태로 지급받는다. 매장 내 판매사원 급여와 택배·수선비 등 매장 운영에 들어가는 비용을 매니저가 모두 부담하는 구조여서 최근처럼 매출이 줄어들면 매니저 본인 수익이 고스란히 줄어들게 된다.

현대백화점은 또한 중소 식음료(F&B) 매장의 수수료를 한시적으로 인하하고, 전문 식당가의 관리비도 감면해주기로 했다. 백화점(15개점)과 아울렛(6개점) 식품관에 입점해 있는 델리·베이커리 등 식음료 매장의 수수료를 3~4월 기존 수수료 대비 3~5%포인트 인하했다.

식당가에 입점한 전체 매장(361개) 가운데 중소·중견기업 및 개인사업자가 운영하는 279곳(대기업 운영 매장 제외)을 대상으로 3월과 4월 두 달간 관리비를 50% 감면했다.이외에도 현대백화점은 2000여 중소 협력사를 대상으로 올해 4월부터 8월까지 5개월간 매월 1600억원 규모의 납품 대금을 조기 지급하기로 했다.

[기획취재팀 = 이호승 기자 / 김기정 기자 / 서동철 기자 / 임영신 기자 / 원호섭 기자 / 전경운 기자 / 송광섭 기자 / 이종혁 기자 / 박대의 기자 / 박윤구 기자 / 임형준 기자 / 강인선 기자 / 최근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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