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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6 (일)

효성, 협력업체 기술개발·설비개선 지원…매년 2차례 간담회로 소통도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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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기속 상생 경영 ◆

매일경제

효성중공업이 창원공장에서 협력사 견학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 제공 = 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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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은 협력업체의 경쟁력을 키워야 회사도 함께 성장한다고 믿고 이를 육성하는 상생 활동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협력사 기술개발 지원 등을 통해 안정적인 제품 공급이 이뤄질 수 있도록 기술력 제고에 힘쓰고 있다. 조현준 회장도 평소 "협력업체와 파트너십을 공고히 하고 동반성장할 수 있도록 이끌어가야 한다"며 상생경영의 중요성을 강조해 왔다. 효성은 △기술 컨설팅과 설비개선 지원 △상호 협력적인 제품 개발 △전시회 동반 참가를 통한 글로벌 판로 개척 프로그램 실시 등 다양한 상생활동을 펼치고 있다.

효성은 협력사의 핵심 경쟁력을 육성할 수 있도록 기술 개발 컨설팅 및 설비 개선을 지원해 왔다. 효성중공업은 초고압 전력기기 부문의 글로벌 시장 개척을 위해 협력사에 조작기 등 핵심 부품 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협력사가 안정적인 공급 기술력과 시스템을 갖춰, 곧 회사의 원가 절감과 매출 확대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한 것이다. 협력업체의 품질 개선을 위해 생산 관리 시스템, 원격 검수 시스템 등 설비도 지원한다. 최근에는 정보통신기술(ICT)을 융합한 스마트 공장 구축 지원을 통해 협력업체의 생산성 향상 및 생산비용 절감을 기대하고 있다. 전자 계측장비 및 품질관리 시스템을 활용한 ICT-QC시스템(정보통신기술을 통한 품질관리시스템)을 구축하면서 검사 시간을 단축하고 제품 신뢰도 향상 및 불량률 감소에도 기여했다.

한국능률협회 등 외부 전문기관을 활용해 협력업체의 교육 및 컨설팅을 지원해 왔다. 협력업체의 CEO, 품질·생산 책임자를 대상으로 공정, 안전, 생산, 경영, 품질 교육을 실시하고 작업구역·적치대 구획 등 공장의 기본적인 환경 구축부터 자재 및 설비 관리, 원가절감, 품질 개선을 돕고 있다. 지난 5년간 총 51개 업체가 컨설팅과 함께 조명 개선, 집진시설 설치 등 시설 개선 및 CAD·ERP 활용교육 등의 지원을 받았다.

매년 우수협력업체를 선정해 해외 연수도 실시하고 있다. 효성중공업은 2018년 협력업체 15곳을 선정해 일본 기업 연수를 지원했다. 글로벌 기업의 생산 현장을 직접 방문해 생산 노하우를 벤치마킹하고 경영혁신 성공사례를 둘러볼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연수를 통해 직접 현장을 체험하면서 경쟁력 제고는 물론 파트너십 강화에도 도움이 된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편 생산 효율성 제고를 위해 '위탁정보시스템'도 운영 중이다. 위탁정보시스템은 설계정보를 공유해 협력업체들이 사전 물량 확보, 공정 스케줄링 및 납기도 함께 관리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사전에 생산 일정과 물량을 공유해 공정 및 납기 스케줄링이 가능해지면서 협력업체도 생산관리를 효율적으로 할 수 있게 됐다. 효성중공업은 매년 두 차례 상생 간담회를 통해 협력업체와의 소통을 강화해 왔다. 지난해에는 초고압 변압기, 차단기 등에 부품 및 원자재를 공급하는 19개 협력사를 초청해 상생 간담회를 열고 서울 마포구 상암공원에서 나무심기 행사를 실시했다. 업무와 관련해 상호 의견 교류와 개선 방향 도출뿐 아니라 함께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하면서 보다 가까이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기획취재팀 = 이호승 기자 / 김기정 기자 / 서동철 기자 / 임영신 기자 / 원호섭 기자 / 전경운 기자 / 송광섭 기자 / 이종혁 기자 / 박대의 기자 / 박윤구 기자 / 임형준 기자 / 강인선 기자 / 최근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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